장동혁 "2만이 100만 당원 대신할 수 있나"…퇴진 요구 일축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5일, 오후 03:4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8.5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2만 여명의 당원이 지도부 퇴진 요구서를 당 중진 의원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데 대해 이들이 100만 명의 당원의 의사를 대신할 수 있겠느냐며 지도부 흔들기라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2만 여명을 조금 넘는 당원의 의사가 100만 명을 넘는 국민의힘 전체 당원의 의사를 대신할 수 있는지, 그런 문제(지도부 퇴진 요구)가 있을 때마다 당 대표가 일일이 답변을 해야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2만 2000명은 장 대표 퇴진 촉구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 서명 운동을 주도한 당원들은 서명이 담긴 서한을 3선 이상 의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우리 당 특정 의원들에게 2만 명이 훨씬 넘는 당원들이 서명해 징계를 요청한 사안도 다수 있다"며 "(그렇다면) 별다른 검토 없이 바로 제명하고, 징계를 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당이 있어야 할 곳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 국민의 인권과 민생을 무너뜨리는 이재명 정권, 민주당과 싸우는 싸움터"라면서 "언제까지 우리끼리 싸우는 일에만 몰두할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이렇게 많은 악재를 만들어내고, 국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데, 지금 누가 싸우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데 당내 문제의 싸움에는 많은 분들이 보이고 있다"며 "그래놓고 당 지지율이 왜 떨어지느냐고 저한테 묻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어느 누구도 고민하지 않으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계속 그런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그것(지도부 퇴진 요구)이 정말 당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지도부를 흔들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인지 살펴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같은 당 서범수, 진종오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불러 진행한 국회 간담회에서 사건을 희화하는 농담을 주고받아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수식어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 등의 발언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어떤 의미로 국민에게 다가올지 전혀 공감하지 못한 것이라며 "실수로라도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힘 전체 문제로,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서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제출하기로 한 데 대해선 "징계 요청서가 접수되고, 않고의 문제를 따지기 전에 당 차원에서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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