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8.5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정청래 후보가 '5월 보완 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 제안설'을 둘러싸고 거듭 진실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당시 국무총리실과 정부가 민주당에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안 5월 처리를 제안한 것을 놓고 또다시 맞붙었다.
김 후보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4월 말에 정부가 보완 수사권 완전 폐지를 정부입장으로 정리했음을 알려왔다, 그런데 당이 (6·3) 지방선거 이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 공동 토론회를 5월에 하게 됐다'고 했다"며 "공동 토론회 내용조차 김용민 의원과 상의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왜 당이 겉으로는 요구하는 보완 수사권 폐지를 정부가 요구했는데 반대했는지, 이 쟁점을 전대 때까지 유지하려 한 것인지 매우 의아했다"며 "지금도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유시민 작가 생각이 맞다고 보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 후보는 "검찰개혁을 누가 더 강력하게 추진했는지는 세상이 다 안다. 온 국민이 다 안다"며 "5월에 왜 저한테 전화하지 않았나. 왜 그때 총리실 태스크포스(TF) 법률안은 제출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유 작가 발언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는 "검찰개혁 관련해선 우리는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다. 당정 협의는 만나서 하는 거고, 한 정책위의장에게 입장을 전달했고 그것이 당대표에게 전달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화했냐, 아니냐는 비본질적"이라며 "(정부는) 당이 오케이하지 않으니 법안을 낼 수 없었다"고 답했다.
또 김 후보는 "검찰개혁 이후 과제는 경찰 개혁과 사법개혁이다"며 "정작 개혁을 말하는 정 후보는 개혁을 설정할 역량이 없는 것 아닌가. 이제 경찰 개혁, 사법개혁으로 넘어가고 더 확대해야 할 시점에 검찰개혁 문제만 이야기하면 도대체 여당을 어떻게 끌고 가려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정 후보는 "(정부가) 5월에 요청했다면 5월 20일부터 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토론을 5월 6일에 했다. 2주간 국회를 열 수도 없었다"며 "김 후보가 계속 책임 회피성 발언하는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완수하면서 민주적 통제를 바탕으로 경찰 수사를 어떻게 할지, 피해자 보호를 어떻게 충실히 할지는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보완 수사 요구권을 행사했을 때 경찰이 듣지 않았을 경우 교체하고, 징계위원회 회부하는 문제를 더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정책위의장도 (정부) 법률안을 받았다는 게 아니라 토론하자는 것을 받았다고 들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송영길 후보에겐 "(김 후보가 5월에) 그 중요한 것을 당대표나 원내대표에게 연락하지 않고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보신주의적 입장"이라며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송 후보는 "(법안이) 정리됐기 때문에 미래지향적 논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역시 송 후보는 김 후보에게 너그럽다"고 언더독(약자) 전략을 폈다.
송 후보는 "연임 목표인 검찰개혁, 보완 수사권이 폐지됐고 1인1표제도 시행됐다. 왜 나왔나"라고 반격했고, 정 후보는 "개혁이 민생이다. 송 후보가 (대표) 했으면 검찰개혁 못 했을 것 같다. 의지가 부족해서다"라고 맞불을 놨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