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與 전대, '분당의 역사' 반면교사 삼아야…'칼로 물 베기'로 가야"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6일, 오전 10:45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2024.10.24 © 뉴스1 김태성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17 민주당 전당대회 당권주자들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데 대해 "칼로 물 베기로 갔으면 좋겠다"고 6일 밝혔다.

'원조 친명(친이재명)'으로 불리는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5일) 진행된 당권주자 3인 후보(송영길·정청래·김민석, 기호순) 간 2차 TV 토론에 대해 '너무 날이 서 있어 놀라웠다'는 사회자 언급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할 수 있는 정도까지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정도 수위는 괜찮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감당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대로 가면 전대 이후 분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사실 저도 그런 우려들은 조금씩 하고 있다"며 "경계해야 할 지점이, 크게 보면 민주당의 한 20년 과정에서 위기가 두 번 정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2007년 전후 열린우리당 말기에 친노(친노무현)·반노(반노무현)로 나뉘어 치열한 싸움과 투쟁을 통해 싸웠다. 그 시기 친노·반노 투쟁은 지금의 한 10배는 되는 것 같다"며 "그러면서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가 500만 표로 졌다"고 말했다.

이어 "분열의 과정이 한 6~7년 이어졌다"며 "그런 과정으로 가면 안 된다. 그 시기에, 친노·반노 싸움에서 주요한 사람들이 탈당을 많이 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합민주당, 국민의당을 언급하며 "분열의 역사"라고 칭한 뒤 "(지금 후보들 간) 논쟁과 토론을 하지만 분당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 살펴보고 정당 내 토론, 당대표 선거가 칼로 물 베기로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을 주축으로 '전대 미투표 당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자'는 주장이 있는 데 있어서는 "아쉬움을 얘기할 수 있겠지만 지금에 와서 투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는 추가 투표 주장의 근거로 현 시스템상 '권역별 투표 진행 뒤 권역별 연설회'를 하게 돼 있는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결정된 바대로 진행을 하고, 현재 문제가 되는 지점들은 다음 전당대회부터 제도 설계를 다시 한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들어 주춤한 데 있어서는 "이재명 민주당 정부가 국민들 마음에 못 들어서, 부분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어떻게 할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어지지층과 중도확장을 통한 지지율 확장이 전체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유시민 전 장관의 논쟁이 자꾸 우리 당에 바이러스처럼 퍼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사실은 이런 지점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장관의 발언 중) 당원을 ABC로 나누고 썩은 내라든가 이재명 정부 필패론이라든가 이렇게 내부 갈등을 만들게 되면 내부 갈등이 전체적으로 우리를 지지층하는 층, 그리고 우리 국민에게도 미치기 때문에, 우리 내부 갈등을 (먼저) 좀 정돈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사실 이재명 정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이제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며 "집권여당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성과를 가지고 평가를 받는 고난의 시기가 왔기 때문에 이 시기를 같이 버티고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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