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태우 전 대통령 참배 검토’와 관련해 노태우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됐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복원되지 않았고, 국민의 반대 정서 등을 신중히 고려해 참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 참배는 국민 정서, 특히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우 대상이 아닌 만큼 참배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2026년 국가보훈부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권 장관은 당시 기자들과 만나 진영을 넘어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 묘소를 참배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화환을 보내는 것이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면서도, 노 전 대통령 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사면·복권됐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까지 복원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사과도 했고 아들인 노재헌 주중대사가 현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점 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배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싶지만 국민 정서상 반대가 있어 국가보훈부 장관 개인의 생각만으로 처신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권 장관은 반면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5·18에 대해 단 한 번도 진솔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참배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보훈부는 “앞으로도 독립·호국·민주 등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물론, 보훈의 또 다른 역할인 국민통합 행보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내란 및 뇌물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후 특별사면과 복권을 받았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안장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