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오늘 나란히 호남행…권리당원 표심 구애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7일, 오전 05:00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5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가 7일 일제히 호남을 찾아 표심 구애에 나선다.

이번 주말 지역별 순회경선은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에서 진행되지만, 박빙 구도의 경쟁 속 권리당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호남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당권주자 간의 공방도 연일 격화하고 있다. 계파 갈등도 극에 달하면서 전당대회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세 후보는 이날 모두 호남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송 후보는 오전 전남광주 서구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 뒤, 5·18 민주화운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전일빌딩 245에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 관련 여성단체인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한 뒤, 전남광주 서구 주민들과 공감토크를 통해 소통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오전 전북 전주시 도깨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 뒤 전북도청으로 이동해 전북 공무직 노조와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전주서원노인복지관을 방문한 뒤 전북 청년 권리당원 간담회를 연다. 오후에는 남원시로 이동해 남원임실순창 권리당원 간담회를, 저녁에는 전남광주 순천시에서 지역 당원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김 후보는 오전 전남광주 목포수협 위판장을 방문한 뒤 수협 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목포기독교지도자포럼 초청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전남지역 농업 현안 간담회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본인 유튜브 '김민석TV'에서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와 대화를 갖고, 해남·완도·진도와 영광, 담양·함평·영광·장성 권리당원과 각각 만날 예정이다.

당권주자들은 최근 호남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이번주 내내 호남을 찾았고, 정 후보는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호남권은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집중된 지역이다. 지난 1주차 순회경선에서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0.99%포인트(p)차 접전을 벌이면서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상황이다.

특히 호남에서 승리할 경우 마지막 순회경선 지역인 수도권에서까지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표심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다만 경선 결과는 물론 여론조사에서도 초박빙 흐름이 이어지면서 당권주자 간 발언 수위도 거칠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정 후보와 김 후보는 검찰개혁 추진, 김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 6·3 지방선거 결과, 신천지 논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경기 부천시 시청에서 열린 부천 당원 토크콘서트에서도 김 후보와 송영길 후보를 겨냥해 "당대표가 되려는 사람은 흠이 없어야 한다. 탈당한 전력이 있는 사람은 당대표가 되기에 좀 거시기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이 난리를 치고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똑같이 작년처럼 정 후보가 된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이제 유시민 전 장관이 대놓고 대통령을 흔들어도 누구도 견제도 안 하겠구나'라고 하지 않겠나"라며 "가장 중요한 게 메가프로젝트인데 (정부의 정책) 모든 것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 후보도 전날 전남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영호 의원과 함께하는 전당대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말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런 식의 당대표와 대통령 간의 갈등이 있는 구도를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일 전당대회 세 번째 순회경선지인 제주·인천을 찾아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연다. 각 지역 개표 결과는 인천 합동연설회를 마친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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