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2026.7.27 © 뉴스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우종환 부위원장은 7일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진종오·조경태·권영진 의원에 대해 "제가 윤리위원으로 남아 있다면 다 징계"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개최된 중앙윤리위 회의에 참석해 윤민우 위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우 부위원장은 이후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세 의원이 억울하다 하지만 제가 오늘 보고 온 자료에 보면 억울할 분들이 아니시더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징계 사유로 올라와 있는 사유가 사실이라면 징계가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징계요청서를 접수한 '돌려차기 실언' 논란 당사자인 서범수 의원과 진종오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위의 징계 절차 개시 결정) 전에 (회의장을) 나왔기 때문에 (징계감인지 잘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윤리위는 우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회의장을 나선 이후에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윤리위는 앞서 상임위원회 배분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과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의 낙선을 도모한 조경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진 의원의 경우 지난 6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나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도운 기존의 사유 외에 이번 일까지 추가되면서 징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서 의원과 진 의원은 지난 4일 한 의원이 개최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토론회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윤 위원장에게 동반 사퇴를 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우 부위원장은 "회의 중 정회하면서 (윤 위원장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했는데 그대로 (회의를) 진행하려고 하더라"라며 "지금 다 열심히 하는데 위원장님께서 진행하면 결국 오해를 받기 때문에 같이 사퇴하자고 말씀드렸는데 안 들으시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우 부위원장은 "(윤리위가) 합리적인 결정을 하고 판단하는 데 윤 위원장이 지금 공정성 시비의 중심에 있다"며 "이 분이 (징계 결과를) 발표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윤리위 내부 정보를 두고 외부 인사와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당대표와 당에 대한 단순 비판 발언은 징계 대상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의도를 갖고 반복적·조직적·지속적으로 하는 경우 예외로 한 징계 기준이 당내 특정 계파를 겨냥한 것이란 의심을 사고 있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