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진실화해위 3기 출범 계기 국가폭력 피해자 위로 오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7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과거사 정리라는 해묵은 숙제를 더 이상 다음 세대에 떠넘길 수는 없다"며 "국가가 국민에게 남긴 상처는 이제 국가가 책임지고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3기 출범 계기 국가폭력 피해자 위로 오찬에서 "그동안 국가가 피해자들의 간절한 물음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책임에는 유효기간이 없다"며 지난 2월 개정된 과거사정리법을 언급 "새로운 시스템 속에서 진실 규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진실화해위에 조사3국을 신설해 형제복지원과 덕성원을 비롯한 집단수용시설의 인권침해와 해외 강제입양 사건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피해자의 신청에 의존했던 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가 먼저 피해자를 찾아가는 적극적인 조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또 다른 국가폭력이 절대로 벌어지지 않도록, 단 한 사람의 무고한 희생자도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진실화해위 3기 출범 계기 국가폭력 피해자 위로 오찬에서 발언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7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날 오찬엔 진실화해위 1·2기 활동으로 국가폭력 피해 사실은 인정받았지만,명예회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던 피해자들이 초청됐다.
그간 제주4·3과 5·18민주화운동 등 국가기념식을 계기로 정부의 사과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대통령이 개별 국가폭력 사건 피해자들을 직접 초청해 위로와 사과를 전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사건, 전교조 해직 사건, 삼청교육대 사건, 서산개척단 사건, 사북 사건, 납북귀환어부 사건 등을 언급하며 "국가가 피해자들의 간절한 부름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한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찬에 앞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흰 장미 한 송이씩을 전달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이자 국가폭력의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참석자들이 각자의 사연을 나누고 건의 사항을 전달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사북 사건 피해자인 이원갑 사북민주항쟁동지회 명예회장은 "소외된 광부들의 고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가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ukge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