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경선' 제주·인천·강원·TK …메시지는 '당원 70%' 호남·수도권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8일, 오전 06:00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8.5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2라운드'가 8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과 강원, 대구·경북에서 열린다. 다만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당원 투표가 이미 끝난 시점이라, 당 대표 후보들의 시선은 오는 15~16일 당원의 약 70%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을 향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제주, 오후 인천에서 전당대회 순회경선을 열어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9일에는 오전 강원, 오후 대구·경북에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이번 순회경선 지역의 권리당원 비중은 전체의 약 11% 수준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후보들이 15~16일 호남과 서울·경기를 겨냥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권역별 합동연설회 전에 당원 투표가 마감되기 때문이다. 제주·인천의 온라인·ARS(자동응답) 투표는 연설회 전날인 7일 종료됐으며, 강원·대구·경북은 8일 마감된다.

이에 따라 후보 입장에서 8~9일 연설은 호남과 서울·경기 온라인·ARS 투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호남권 온라인 투표는 11~12일(온라인), 13~14일(ARS)에 진행된다. 수도권 온라인 투표는 12~13일이며 ARS는 14~15일이다. 14~15일에는 전체에서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도 함께 실시된다.

무엇보다 호남과 수도권은 당원의 약 70%가 몰려 '승부처'로 꼽힌다. 정청래 후보 역시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호남에서 66.49%를 득표하며 확실히 승기를 굳히고 당 대표에 당선된 바 있다. 앞선 지역 경선에서 득표율이 뒤지고 있더라도, 호남과 수도권에서 크게 선전할 경우 단숨에 역전이 가능하다.

당대표 후보들이 8~9일 경선을 앞두고 호남과 수도권에 공을 들인 것도 이러한 이유다. 김민석 후보는 지난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을 마친 뒤 3~7일 모두 호남 일정을 소화했다. 정 후보는 3일 강원을 제외하면 4·7일 호남, 5~6일 수도권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송영길 후보는 5일만 서울에 머물고 나머지는 호남 당심을 청취했다.

투표 전 마지막 연설회인 만큼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후보 간 공방 역시 한층 더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경선 기간 내내 신천지 정치개입과 과거 탈당 이력을 둘러싼 배신 논쟁 등 진흙탕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그보다 한발 더 나아간 공세 역시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주말 경선 결과가 호남과 수도권 투표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남아있다. 특히 한 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크게 앞설 경우 1위 후보로 지지가 쏠리는 '밴드웨건 효과'(편승효과)가 작용할 수 있어 후보의 득표 간 격차도 크게 주목된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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