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이동노동자 폭염 대응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서울 중구 북창쉼터를 방문해 노동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2026.8.7 © 뉴스1 이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수년 전 정책을 탓하기에 앞서 지난 5년 본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며 내놓은 부동산 정책 성적표부터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오 시장의 재임기가 겹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의 주택 착공은 10년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 아파트 착공은 10년 평균 4만 가구였으나 2023년 2만7000가구, 2024년 2만2000가구에 그쳤고, 전체 주택 착공 물량 역시 3년 전과 비교해 65%나 급감했다"며 "오늘날 공급 절벽과 전월세난의 씨앗은 다름 아닌 이 시기에 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시장이 2021년 취임 당시 '5년간 36만호, 매년 8만호 공급'을 약속했다면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실제 착공은 연평균 3만9000호에 그쳐 약속한 물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화려한 숫자만 던지고 책임지지 않는 말 그대로 '공약(空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해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도 거론했다. 그는 "서울 집값 극등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직후부터 본격화됐다"며 "자신이 불러온 혼란은 외면한 채 이제 와서 남 탓만 되풀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6일 서울시의 부동산 토론회를 두고도 "실질적인 공급 대책은 내놓지 못한 채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와 정부 세법 개정안 비판에만 열을 올렸다"며 "정비사업만으로는 결코 온전한 공급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비사업을 밀어붙이겠다면 당장 노량진 등에서 1만 가구의 대규모 이주가 불러올 전월세 대란 대비책은 준비돼 있느나"며 "이주비 지원이나 이주 시기 조율 등 충분한 보완책 없이 사업만 밀어붙인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에게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책 없는 아니면 말고 식의 보여주기 정책에 대한 집착을 이제는 내려놓으라"며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하는 실효성 있는 공급 대책에 즉각 협조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