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10~16일 6박 7일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가장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독립유공자들이 꿈꾸고 지켜낸 대한민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6·10만세운동과 무장투쟁, 독립운동 자금 지원,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의병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15명의 후손 21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함께한다. 1926년 순종 국장일에 항일격문을 배포하고 만세운동을 계획한 박용규 지사(2020년 애족장)의 자녀인 배정화(70세·미국)님과 제2차 6·10만세운동을 계획하고 격문을 제작한 손병석 지사(2019년 대통령표창)의 손자인 손재호(64세·미국)님 등이 한국을 방문한다.
멕시코·쿠바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도 방한한다. 멕시코와 쿠바에서 대한인국민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안순필 지사(2023년 건국포장)의 증손녀인 한지우(31세·멕시코)님이 한국을 찾는다. 안순필 지사의 가문은 부인과 자녀를 포함해 2대에 걸쳐 총 8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해외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명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1907년 13도 창의군의 군사장으로 전국 의병을 이끌며 서울진공작전을 지휘한 허위 지사(1962년 대한민국장)의 외고손자인 초포프 세르게이(22세·키르기스스탄)님과 초포프 막심(18세·키르기스스탄)님, 그리고 러시아 연해주에서 ‘시베리아의 페치카(난로)’로 불릴 만큼 한인사회를 따뜻하게 보살피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최재형 지사(1962년 독립장)의 손자 세르게이 헤가이(48세·카자흐스탄)님 일가족 등도 방한한다.
국가보훈부 청사 앞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특히 12일 방문하는 진관사는 태극기와 독립신문 등 20여 점의 독립운동 관련 유물들이 발견된 역사적 장소다. 이어 독립기념관에서는 선조들의 독립운동 사료를 직접 열람하고, 후손들이 소장하고 있는 독립운동 자료를 기증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1995년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시작된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는 국외에서 출생·성장해 한국 방문의 기회가 없었던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까지 21개국 1013명의 후손이 한국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