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표 되면 강릉·서울시장 승리"…鄭 "벌써 대표된양 당직 나눠줘"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9일, 오후 12:4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9일 강원 횡성군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6.8.9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기호순)는 8·17 전당대회 2주 차 순회 경선이 치러지는 9일 강원도에서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김·송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지속했다.

정 후보는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이 갈라졌다면서 언더독(약자) 전략을 펴 자신을 지켜달라고 당심에 호소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첫 번째로 할 일이 메가 지방성장특별위원회 출범"이라며 "이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해야 하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강원, 경기 북부, 인천 접경(지원)"이라고 허영 의원에게 강원도를 맡기겠다고 했다.

또 "저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성공시켜 봤다. 강릉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이를 지원할 특별위원회를 당대표가 되면 바로 다음 날 출범시키고 강릉 출신 김우영 의원에게 부탁해 중앙당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릉 선거 승리를 위해 당대표가 된 다음 날 오전은 강원 춘천, 오후는 강릉에서 상주하겠다면서 "말실수를 해서 한 지역을 뺏기는 일도 없을 것이고 중앙당 입장을 못 정해 한 지역을 놓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고 강릉 보선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고 그 결과에 대해 당원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선거 과정 앙금을 끝나면 씻겠다. 인사는 실력주의로 할 것이고 당내 토론은 품격 있게 할 것이고 당원 구조는 정상화될 것"이라며 "정상화된 위에서 조국혁신당과의 대화도 결론이 합당이든 연대든 상생의 방식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총선에서, 대선에서 이기려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을 뽑았던 사람들이 똘똘 뭉쳐야 하는데 전당대회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며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혁신당과는 하루빨리 통합하고 범민주 진보연합 단일대오로 1대1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우리 당은 반명, 분열 외치고 신천지 의혹을 제기하며 당이 갈라져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정청래의 진심이 공격받고 비난받고 있다. 심지어 어떤 당원은 제가 입장할 때 '정청래가 윤석열'이라며 욕한다"며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맨 앞에 싸웠고 헌법재판소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윤석열 파면에 앞장섰는데 제가 반명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어떤 후보는 노선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니다.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벌써 당대표가 된 양 이 사람에게 이 당직, 저 사람에게 저 당직 주고 그렇게 해서야 되겠냐"고 앞선 김 후보 연설 내용을 직격했다.

정 후보는 "대전에서 대구에서 부산에서 강원도에서 서울에서 경기에서 '노사모'들이 호남에 달려간다. 노무현 정신으로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뙤약볕에서 호소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당의 의리를 제가 지켰다. 이제 당원들이 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전임 대표로 연임에 도전하는 정 후보를 겨냥해 "뼈해장국 두 번, 세 번 끓이면 맛이 안 나온다"며 "일부 사람들은 강원도의 승리를 정청래 당대표의 승리로 바로 선전하지만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몇 대 몇으로 국민의힘과 이겼냐 졌냐의 문제가 아니라, 척결해야 할 정치세력을 민주당과 대등한 경쟁 세력, 지지율이 역전되기도 하는 세력으로 부활시켰다는 게 가장 뼈아픈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강원 당심 공략을 위해선 "중국과 러시아와 미국, 일본을 설득하고 남북 관계를 풀어낼 수 있는 집권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손을 잡고 새로운 한반도 평화 시대, 강원도의 새로운 평화경제특구 시대를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 후보 고생했다. 검찰개혁은 정리됐다. 이제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사법개혁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이날 오후엔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이어진다. 이후 강원과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smit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