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지지율 흔든 '부동산·2030'…'파격 정책' 돌파구 모색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전 10:47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진실화해위 3기 출범 계기 국가폭력 피해자 위로 오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7 © 뉴스1 이재명 기자

부동산 정책과 청년 세대 불만이 높아지면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까지 겹치며 코어 지지층까지 분열하는 삼중고를 겪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대대적 공급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 정책과 지지율 이반이 심각한 2030 청년세대 맞춤형 정책으로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부동산 공급·규제 완화책과 더불어 이달 말쯤 예상되는 청년 관련 지원책 여론 흐름에 따라 2년차 국정동력이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3.3%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2.6%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4주 연속 하락세다. 민주당 지지율(44.6%)을 하회한 것 역시 최초로, 전당대회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논란 악재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지지율 40%선 붕괴…고령층보다 낮은 2030 국정지지율
청와대는 부동산 정책 반발심리에 따른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를 예의 주시하며 반전책을 고심 중이다. 40% 선이 무너진 서울(36.8%, 5.9%p↓)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청년 세대의 지지율이 하향·고착하는 흐름도 청와대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대목이다.

2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2.5%p 하락한 27.9%로 부정평가(67.5%)가 두 배 이상 상회했다. 30대 역시 이번 주 1.3%p 소폭 반등한 33.2%를기록했지만 부정평가(63.2%)가 두 두 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2030 지지율이 여권의 전통적 취약층인 60대(49.2%)와 70대 이상(43.4%)보다도 낮게 형성되는 흐름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더불어 내집 마련과 취업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격 공급책 이은 청년 정책 예고…임기 2년차 국정동력 분수령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은 조만간 발표될 부동산 정책이 꼽힌다.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7시간 30여 분에 걸친 1차 점검회의에 이어 나흘 뒤 2차 회의도 6시간 난상토론을 벌이며 파격적 공급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가용 부지를 최대한 발굴해 신규 공급 물량을 늘리고, 행정절차 단축과 규제 개선을 통해 공급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 어느 수위로 발표될지에 따라 여론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만호+α'가 거론되는 공급책의 경우 단기간 내 실제 착공 가능한 '실현 가능성' 여부가 핵심으로 꼽힌다. 지자체, 특히 서울시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을 수 있고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갈등도 잠복해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반적 대출 규제 완화보다 지원 대상을 선별하는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 '핀셋 지원' 수위도 조정 중이다.

부동산과 함께 청년을 타깃으로 한 추가 정책도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청년들이 국가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22개 개선 과제 점검을 지시했다.

정부가 정책대출과 청약, 세제, 복지·주거지원 분야로 세분화한 파격 대책으로 취약한 청년층 지지 반전책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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