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대표 되면 내년 재보궐 즉시 착수…재신임 묻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후 03:18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최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승리하면 취임 즉시 서울시장과 강릉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10일 말했다. "선거 후에 재신임 절차를 묻겠다"고도 했다. 또 정청래 후보의 '약자' 전략에 대해선 "겸손이 지나치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책임하에 2027년 서울시장, 강릉 국회의원 보선 준비 작업을 즉각 시작하고 선거 후 당대표 재신임을 물어 무너진 책임정치, 윤리를 재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정책 점검단을 구성해 당정의 서울 관련 정책을 챙기고, 강릉 ITS 대회 지원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호남 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1순위로 추진하고 서울·강릉 재보선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후 당과 정부, 나라의 명운이 갈린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도울 것인가, 흔들 것인가가 전당대회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리 시절 발차한 새만금·현대자동차 투자를 가속 확대하고, 전북 후속 메가프로젝트 유치를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외에도 △호남, 충청, 영남, 전국으로 확산되는 3대 메가프로젝트 △서울 강북·강서, 경기북부, 인천, 강원 접경지역 역차별 정상화 △토론 공간 '서울 제2광화당사' 개설 △지역 '청년 문화제 추진'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친청계'(친정청래계) 인사인 이지은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이 친여 성향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정 후보를 잘라내고 이재명 대통령과 이희자 한국근우회장만 함께 나온 사진을 띄웠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전혀 모른 상태에서 (이지은 위원장이) 모시고 가니 사진 하나 찍었을 텐데 이것이 공방의 소재로 소비되고 있다"며 "적어도 이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은 우선 정리하는 것이 상식과 예의에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후보가 "언론이 9대 1로 다른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며 김 후보를 시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정 후보는 연임 도전 발표 직전까지 당대표직을 유지한 대표이고 특보를 민주당 사상 최초로 수백명 임명한 분"이라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조직 기반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다양한 미디어 접촉 기회를 많이 행사해 온 분이라 본인이 약자의 위치에 있다고 말하는 건 겸손이 조금 지나치신 것이다. 우리말에 겸손이 지나치면 좀 과하다는 말이 있다"고 꼬집었다.

호남·충청·영남권 중심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메가특구특별법' 입법을 놓고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 간 이견을 보이는 데 대해선 "당대표가 되면 종합적으로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법안 잠정안에는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제 예외 특례 내용이 포함됐다.

김 후보는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 명은 청년 선출 최고위원으로 하고, 또 하나는 노동계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겠다 했다"며 "바로 노동계 의견을 들어 지도부에 모시고 함께 상의하며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당심에 관한 예측'을 묻는 기자의 말에는 "현재까지 투표 결과 미세하지만 제가 앞서고 있고 호남에서의 투표도 최소 무승부 이상 승리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에서도 그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마지막까지 방심하기에는 현재 전당대회의 국가적 의미가 너무 절박하고, 과거 경험을 볼 때 예측 불허한, 돌발 투표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절박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호남, 16일 서울·경기 순회 경선을 연다. 17일 전당대회에선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새 지도부를 발표한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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