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독해진 당권토론…鄭 "李 팔며 합당반대" 金 "취조하나"(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후 11:5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KBC 광주방송에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안재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당대표 후보는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열린 세 번째 TV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정 후보와 김 후보는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 전북 소외론 등을 두고 거친 공방을 주고 받았다.

鄭 "전북 소외론, 낙인찍기 말라" 金 "혁신당 통합, 유언비어 말라"
정 후보는 이날 KBC 광주방송이 주최한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TV토론에서 김 후보를 향해 "이상하게 이재명 대통령 이름을 많이 파는 분들이 어떻게 대통령의 지론이라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은 반대했나 미스터리"라고 운을 뗐다.

정 후보는 "혁신당과 통합 과정에서 강득구 페이스북, 거기에는 총리라는 글자가 나온다"며 "이언주 텔레그램은 설왕설래가 많은데 아무 상관이 없느냐"고 김 후보에게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폭탄 선언식의 합당은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무슨 텔레그램 얘기를 하며 마치 제가 그것과 관계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굉장히 옳지 않은 태도"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있으면 근거를 대시라. 유언비어 정치하지 마시라"라며 "검사처럼 묻지 마시라. 왜 저를 취조하려 하느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정 후보는 또 "제 상식으로 선거 중에 당직을 배분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김 후보를 겨냥했고, 송 후보에게도 "선거 중에 당직 배분하는 거 어떻느냐"라고 우회 질문하기도 했다.

김 후보도 정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적이 있냐'고 물은 것에 "이미 인사청문회 때 윤석열 라인이 저를 정치적으로 엮어 문제가 된 것이 드러나 있다"며 "당의 총리 후보인데 (인상청문회 때) 보지도 않았느냐"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정 후보는 경제 정책 역량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정 후보에게 경제 정책을 직접 다뤄보거나 대기업 오너들과 장시간 협의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정 후보는 "사람을 무시하는데 좀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며 "당연히 당대표를 1년 동안 하면서 얼마나 많은 기업인들과 만나서 얘기했겠느냐"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이어 정 후보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정 후보께선 전북 소외론으로 이해될 것 같은 발언을 하신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께서 낙인찍기를 하는데 제가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며 "군산의 대야시장에 갔더니 군산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 그런데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KBC 광주방송에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안재영 기자

金 "봉이김선달 사태로 李 대선 졌다" 鄭 "노무현 배신하고 정몽준으로"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송 후보에 대한 주도권 토론 시간을 이용해 못다 한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김 후보는 "정 후보는 지지난 대선 때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에 어려움을 끼쳐서, 그것 때문에 사실상 (이재명 당시 후보가) 대선에서 진 거나 마찬가지"라며 "그것 때문에 잠깐 당에서 나가 있는 게 대선에 도움 되겠다 (뜻을 전달)했는데 안 나가지 않았느냐"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또 정청래 대표 시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당원 커뮤니티 1만 7000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서도 "저희가 선관위의 혁신을 요구하고, 심지어 해체를 요구하는 이런 기준에 비춰본다면 당원 정보의 유출이라는 건 굉장히 엄히 스스로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정 후보는 "김 후보가 2002년 노무현을 배신하고 탈당하고 정몽준으로 날아간 것"이라며 "그게 잘된 일이고 단일화에 헌신한 것이라면 왜 18년간 당에 못 돌아왔느냐"라고 했다.

또 "박정희에 대해 독재적 방식이 불가피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가졌던 스마트함 때문에 우리는 산업화를 했다, 이렇게 스마트 독재도 얘기해 충격"이라며 "이런 김 후보에게도 왜 나왔냐고 물어보세요"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송 후보와 정 후보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송 후보가 지금 호남 사람이니까 뽑아달라고 하는 것은 호남 민심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하자, 송 후보는 "호남 출신이라서 찍어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 1호에 대해 답하라"고 했지만 정 후보가 "당대표를 하며 내란 청산이 제1호의 국정 과제라고 생각했다"며 동문서답을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에 송 후보는 "그건 본인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KBC 광주방송에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안재영 기자

송영길 "전남광주 아들" 정청래 "호남의 사위" 김민석 "호남의 미래"
세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각각 전남광주의 아들(송 후보), 호남 사위(정 후보), 호남의 미래를 살릴 든든한 당대표 후보(김 후보)라고 지칭하며 호남과의 인연을 부각하고 자신이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송 후보는 "두 후보보다 나이도 많고 정치도 선배인데 꼴등으로 다니고 있어 정말 힘이 빠지고 자존심도 상한 면이 있지만 당을 사랑하고 이재명 정부를 지키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나왔다"며 "손을 잡아주십시오"라고 했다.

정 후보는 "2대 1, 3대 1로 정청래를 많이 두들겨 패지만 당원들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호남 사위로서 1인 1표 정신을 구현했고, 1인 1표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님께서 오늘 황금시대의 초입을 말했다. 그 황금시대를 호남이 선도해서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민주당이 바로 자리를 잡는 것, 그것이 열쇠"라고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KBC 광주방송에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안재영 기자


rma1921k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