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낸 김상호 靑 춘추관장…무단 증축 논란에 "매입 당시 인지 못해"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전 07:11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언론 참모인 김상호 춘추관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관장은 지난 6월부터 사의를 표명해오다 미국과 남미 순방 직후인 지난 4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사표 수리 시점과 후임 인선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본인의 사퇴의사가 강한만큼 조만간 수리되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했다.

김 관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부터 공보 업무를 맡아 경기도청과 당대표, 대선 캠프를 거쳐 대통령실 초대 춘추관장으로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이날 불거진 '빌라 무단 증축' 의혹과 관련해선 "매입 당시 주차장 일부가 원룸으로 바뀐 상태였으며, 직접 증축하거나 증축을 지시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언론은 김 관장이 2014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다세대주택에서 주차장 일부를 원룸으로 변경해 세입자를 받고 있다며 '무단 증축' 의혹을 제기했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매입 당시 해당 부분이 미등록 건축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임차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자신이 무단 증축을 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관련 행정절차를 제때 밟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또 해당 주택의 양성화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차장 일부를 원룸으로 개조하는 사례는 빌라 단지를 중심으로 전국화된 현상"이라며 "정부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입법해 양성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다주택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된 이후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해당 주택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택 수 증가에 따른 부담 등을 고려하다보니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필요한 행정절차를 제때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자료와 건축물 현황을 확인 중이며 건축사 등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양성화 절차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서류를 갖추는 대로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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