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가 당대표 되면 대승적 차원서 김민석 품어 안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전 08:5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KBC 광주방송에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안재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1일 8·17 전당대회에서 당선될 경우에 대해 "선당후사, 대승적 차원에서 김민석 의원을 품어 안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대표가 되면 김민석 후보와 관계 복원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 "저는 그렇게 쪼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 크게 지금까지 정치를 해봤고, 사적인 감정에 빠지지도 않았다"며 "저는 컷오프 당했어도, 공천 탈락했어도 탈당하지 않고 당을 위해서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고,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로 가면 많은 지지자들이 안정감, 안도감, 신뢰감이 들 것"이라며 "지금 권리당원들은 정청래에 대한 신뢰, 진정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다시 (김 후보와의 관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김 후보의) 신천지 의혹 제기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의혹해소를 하는 차원에서 당대표가 된다면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것과 무관하게 김민석, 정청래는 개인이 아니다. 김민석을 지지한 당원들, 정청래를 지지한 당원들, 당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고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가 안 될 경우에 대해 "당원들이 선택하고 결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겸허히 수용할 것이고 화합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선거에서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문제는 당을 향한, 이재명 정부 성공을 향한 진정성으로, 저는 적어도 지금까지 20년 넘게 민주당 깃발 들고 개혁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가 된 분들이 내건 여러 정책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최선의 협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후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정 후보를 싫어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송영길 후보에 대해 "저는 이 대통령과 대통령 이전에도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고, 당대표하면서도 대통령과 가장 자주 만난 사람"이라며 "대통령과 만난 것은 만남 그 자체도 보안이 유지돼야 하고, 더군다나 대통령과 만나서 나눈 대화는 무덤까지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 후보의 그런 발언들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대통령과 저는 송 후보와 대통령이 친한 것보다 더 친할 것"이라며 "송 후보는 그런 얘기를 좀 삼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그러니까 '송밀필패'라는 얘기가 있고 지금 지지율도 안 나오는 것 아니겠나, 역적 얘기를 하고 목 잘라야 한다는 막말을 하니"라며 "송 후보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많이 바뀌는 것 같다. 자제해 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최근 지역 경선에서 김 후보에 밀리는 것에 대해 "대구에서 1등한 게 중요하다. 저는 더 크게 질 줄 알았는데 당원들이 덜 지게 해줘서 감사하고 있다"며 "이 정도로 온 게 기적이고 신기할 뿐이고, 국회의원들이 은연중에 불공정 게임을 하는 상태에서 이 정도 성적이면 당원들이 정말 피눈물 나게 정청래를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득표율이나 이런 걸 계산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충실할 뿐"이라며 "광주 바닥 민심, 일반 권리당원 민심은 압도적으로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자신은 팬덤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조직 대 개인의 싸움'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김 후보가 그렇게 말한다면 조선일보가 휴지라는 뜻"이라며 "김 후보의 말은 곧이곧대로 듣지 말라"고 밝혔다.

그는 "제 정계 진출은 노무현 대통령이 터준 길을 따라갔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 키즈라고 해도 무방하다"며 "더 중요한 건 노 대통령이 생각하는 진정성 있는 정치를 제가 따라 배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최근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핵심코어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것 같다. 전통적 지지층이 다시 열정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청래가 당대표 되는 즉시 대통령 지지율은 10%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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