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충북 음성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부임하자마자 광화문과 남대문시장 등을 찾는 등 소통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계 미국 정치인인 만큼 우리나라와의 남다른 인연을 강조하며 한국 사회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일종의 ‘소프트 외교’ 행보를 보여왔다.
스틸 대사는 6·25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실향민의 딸로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고교 시절은 일본에서 보냈으며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위원 등 선출직을 거쳐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주한미국대사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인사이며,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앞서 스틸 대사는 지난 4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한미 간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다.
다만 스틸 대사의 친화적인 행보와 달리 앞으로 마주할 외교 현안은 녹록지 않다. 한미 양국은 쿠팡 문제 등 일부 통상 현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과 우라늄 농축 권한 확보 등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후속 협의도 남아 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스틸 대사 간 어떤 대화가 오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첫 상견례 성격의 자리인 만큼 양국 간 민감한 현안보다는 한미 관계 발전과 양국 간 우호·협력에 대한 원론적인 대화가 오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