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2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자신의 정책 결정으로 시장의 혼란이 발생한 일은 외면한 채 모든 부동산 문제를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공세를 펼쳤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설익은 공약으로 1000만 서울시민을 우롱한 오 시장이 이제는 2031년까지 착공을 추진하는 253개 정비사업에서 총 31만가구를 건설하겠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한 직무대행은 "정비사업의 평균 사업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인허가 이후부터 착공까지의 수많은 갈등과 난관을 예상했을 때 과연 실현 가능한 주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단순히 몇만 호를 착공하겠다고 발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기존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의 이주 과정에서 동반되는 주변 시설의 전월세 시장 부담은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물량을 어떻게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으로 만들 것인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멸실과 이주 문제, 당사자들의 갈등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까지 책임 있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직무대행은 또 "국회에서 국민 주거 안정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속된 국민의힘의 표리부동"이라며 "주택법, 도시정비법, 공공주택특별법, 노후 공공청사법 등 정부의 9·7 대책 후속 법안이 1년이 다 되도록 국민의힘의 몽니에 발목이 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오 시장이 연일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지난 5년 시장으로 재임하며 내놓은 자신의 부동산 정책 성적표부터 돌아보길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장의 재임 기간이 겹친 2022년부터 24년까지 서울의 주택 착공 실적은 크게 위축됐다"고 거들었다.
천 운영수석은 "31만 가구라는 새로운 숫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 5년간 약속했던 36만 가구는 얼마나 지켜졌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울시 공급 정책부터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울시장은 정치 공세로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행정력을 바탕으로 공급 실적으로 말하는 자리"라며 "오 시장은 서울시의 부족한 주택 공급 실정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