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관저 만찬 함께 간다면…정 "아내" 송 "김용" 김 "정청래"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2일, 오후 03:3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8.1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관저 만찬에 1명을 데려갈 수 있다면 누구와 함께하겠느냐는 질문에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놨다. 정청래 후보는 아내를, 송영길 후보는 김용 최고위원 후보를 꼽았고, 김민석 후보는 경쟁자인 정 후보와 함께 가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SBS에서 열린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 이같은 이벤트 질문에 "저는 제 아내를 초청해서 같이 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해외 출장에 아내와 동행한 적이 없다면서 "(출장에 가면) 넓은 방에서 자는데 혼자 자는 것도 아깝다"며 항상 고생만 하고, 아들만 셋을 키우고 저까지 아들 넷을 키우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대통령 초청이 주어진다면 제 아내랑 같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김용 최고위원 후보를 꼽았다. 그는 김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왔다고 설명하며 "거의 분신과 같이 역할을 해왔는데, 이재명의 동지라는 이유로 표적 수사의 대상이 돼서 정말 엄청난 공격을 받아서 징역을 한 550일 동안 살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제가 서울구치소에서 (김 후보를) 만난 적이 있다. 서로 위로를 했는데 너무 안타깝게 대통령 앞에 가지도 못하고 있다"며 "정말 한번 데리고 가서 대통령한테 '용이 고생했다고 위로 좀 해주세요'라고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그는 정 후보가 아내를 꼽은 데 대해 "저렇게 답 안 하면 집에 가서 혼나겠구나 생각이 좀 들긴 한다"며 웃은 뒤 "정 후보랑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후에 고생도 많이 하셨고, 또 우리가 좀 풀어야 하지 않나"라며 "당이 하나로 돼서 저희가 잘 이렇게 끌고 나가야 하므로 같이 가서 얘기도 하고, 좋은 추억을 상기하면서 우리 당의 어려움을 풀어갈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이 대통령이 당대표에게 '레드팀' 역할을 요청한다면 어떤 말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각자의 제안을 내놨다.

송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종합부동산세 기준 완화를 끌어냈던 경험을 언급하며 "우리 부동산은 투기고, 주식은 투자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해야 한다. 부동산도 투자일 수 있다"며 "현실성 있는 대안, 공급과 함께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의 과도한 일정을 줄이겠다고 했다. 그는 "일정을 좀 줄이라고 하고 수첩을 뺏겠다"며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에게는 생각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건강의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외교 라인에서 이른바 '자주파'와 '동맹파'를 적절히 활용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금 전 분야를 다 잘하고 계시지만 외교를 특히 잘하고 있다"며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라고 말했다.

이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아야 한다'는 발언을 소개한 뒤 "대통령께서는 TPO에 맞게 이런 자주파와 동맹파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셔서 외교의 극대화를 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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