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선호투표로 패하면 불복하나"…정청래 "당연히 돕지 물을 걸 물어라"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2일, 오후 04:0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8.1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도입된 선호투표제와 관련, "정청래 후보는 제가 선호투표로 1등을 한다면 불복하겠느냐"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질문을 빙자해 저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SBS에서 열린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 "소위 팀정청래는 선호투표라는 당에서 정한 당헌 당규에 기초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 후보를 향해 선거 불복 문제에 관해 질문했다.

그는 "저는 당의 룰에 대해서 한 번도 지금까지 문제 제기해 본 적이 없다"면서 "꽤 많은 분이 결과가 나오면 불복할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조차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가 만약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정 후보가 만약 당선된다면 돕겠다. 당연한 것"이라면서 "정 후보도 제가 당선된다면 저를 도울 것으로 믿는다. 저를 도와주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김 후보는 질문을 빙자해서 저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겠죠. 그런 꼼수가 있겠죠"라며 "선호투표는 제가 발표하자마자 존중하고 수용했는데, 알고 보니 당헌 당규가 문제가 있어서 당규를 고쳤고 다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그는 "아니 김 후보가 당선되면 당연히 돕는 거 아니겠느냐. 물을 걸 물으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의 답변에 "선호투표도 승복하고, 제가 승리하게 된다면 참으로 감사하게도 함께 해주겠다는 말씀 줘서 감사하고 저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정 후보 측에서 전진숙 민주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으나, 정 후보 측근인 이진련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를 유도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흔히 친이낙연계라고도 하고 아주 극단적인 반명이라고 하는 그분이 정 후보 캠프 일원으로서 그 상황을 유도했다고 한다"며 "어떻게 이런 분들, 반명 반명하는 분들만 자꾸 (주변에) 있나. 유유상종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전진숙 사무실 전화방 의혹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전 의원의) 해명은 자발적 자원봉사자가 했다는데 그러면 자발적 자원봉사자가 당원 명부는 어떻게 갖고 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온 당원이 다 문제 삼고 있는 이진련 씨 같은 분이 대리인이 돼 이 상황을 만드는 건 (문제)"라며 "그런 분들은 이미 정리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신천지 연루 의혹을 받는 한국근우회의 이희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나란히 촬영된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정 후보의 '전통적 지지층 마음이 식고 있으니 대통령이 국민주권의 마음을 되찾아주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원론적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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