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피지 외교장관회담, '에너지 공급망 구축 협력' 확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2:3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현 외교장관이 사키아시 디토카 피지 외교장관과 한-피지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조 장관은 정오께 서울에서 디토카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 에너지 공급망, 개발협력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조 장관은 “양국 수교 5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루어진 디토카 장관의 방한으로 약 10년 만에 양국 간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수 있었다”며 각별한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한-피지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조 장관은 그동안 우리 대(對) 태평양 도서국 외교의 거점인 피지와 우호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점을 강조했다.

디토카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핵심 에너지 수송을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중동 전쟁으로 공급망 교란에 특히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높은 수준의 정유 및 비축 역량을 갖춘 한국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두 장관은 역내 국가 간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앞으로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또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보건, 에너지 등 피지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피지 내 진료 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디토카 장관은 그간의 한국 측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 태평양 등 역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피지 내 우리 국민 보호 등 영사 분야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양국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덧붙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3일 서울에서 한-피지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사키아시 디토카 피지 외교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3일 서울에서 한-피지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사키아시 디토카 피지 외교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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