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정관계 鄭때 최악"…정청래 "金 총리때 공급대책 뭐했나"(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3일, 오후 05:2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당대표 후보. 2026.8.1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13일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당권주자 간 여론전이 거세지고 있다.

호남권 권리당원은 지난 11~12일 온라인 투표, 13~14일 ARS투표가 진행된다. 서울·경기는 12~13일 온라인투표, 14~15일 ARS투표를 한다. 1·2위 박빙 접전에 주요 변수로 거론되는 국민 여론조사는 14~15일로, 저마다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연신내역 출근 인사 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출근 인사를 했다면서 "오늘 출근 인사 기사 수가 '언론이 모두 김민석 편'이라는 주장과 달리 '정(청래 후보) 10, 김(민석) 7'이라니 총리실 앞 피켓팅했다고 설마 관권선거 시비는 없을 것"이라고 정 후보의 약자론을 겨눴다.

김 후보는 이어 KBS광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주 호남·수도권에서 득표율도, 투표수도 (정 후보와) 차이가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이라며 "당정관계가 정 후보 있을 때처럼 지속되면 최악의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가 본인 당선 즉시 대통령 지지율이 5%포인트(p) 오를 거라고 한 것엔 "(정 후보는) 코어 지지층이 빠졌다고 하는데, 분위기 좀 안 좋다고 빠지면 코어라 볼 수 없다. (지지율 회복엔) 중간층까지 끌어들여야 한다"며 "당정일치 역량도 되고 총선 승리하고 국정 지지도 높일 수 있는 지도력으로 바뀌지 않으면 어렵다"고 자신을 내세웠다.

포용 메시지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희는 친목 단체가 아니니 민생 문제를 진지하게 풀고 실력주의 인사를 하고 감정적으로 배타하지 않으면 한두 달 내 (감정이) 용해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오후엔 라디오 인터뷰와 광화문역 퇴근 인사, 광장시장 및 익선동 거리 인사를 이어간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페이스북에 부동산 공급 대책이 시급하다며 직전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총리까지 한 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악도 제대로 못 하고 엉뚱한 부처 간 이견 운운하는데, 부처 간 뭔 이견이 있는지 말하고 이견이 있었다면 얼른 조정했어야 한다"며 "1년간 부동산 공급을 위해 뭘 했다는 건지 참 답답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공급 대책이 시급하다"며 "제가 당대표가 돼 이런 문제를 당·정·청과 협의해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엔 경기 광명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서울 영등포역에서 퇴근 인사를 한 뒤 유튜브 라이브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엔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되면 문조털래유 같은 조롱 혐오 멸칭으로 당내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해당 행위에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썼다.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는 친이명계가 친정청래계를 겨냥해 사용하는 멸칭이다.

'팀 정청래'를 자처하는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김 후보에게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근거를 입증할 것을 압박하고, 과거 탈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연관성, 보완 수사권 법안 처리 시점 등을 고리로 공세를 폈다.

양강 구도 속 현재 3위인 송영길 후보는 이날 CBS 및 BBS 라디오,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이어 출연해 정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지속했다.

송 후보는 "당·정·청이 합의해 지방선거를 이긴 것으로 정리했단 (정 후보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붕어 아이큐처럼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정 후보는 이에 즉각 페이스북에 "김민석이 시켰냐"고 맞받았다.

송 후보는 오후엔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제가 알기론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둘이 단독 회동한 적이 없다"며 "대화 중에 카메라가 나가 있다 할지라도 만난 자체를 비공개로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부 언론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분당대회'라고 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데 대해선 "메워질 것"이라며 "새 지도부가 선출됐는데 협력하지 않고 반 지도부, 반이재명으로 나가면 제2의 이낙연으로 소멸해 절대 분당 걱정할 염려가 없다"고 일축했다.

smit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