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협 물갈이, 공정함 담보되면 문제없어…李, 골프 물타기 의심"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전 09:4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026.8.4 © 뉴스1 신웅수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장동혁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전국의 당협위원장의 물갈이를 예고한 것을 두고 "투명한 기준과 공정한 절차가 담보된다면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골프 회동에 나선 데 대해서는 "본인이 골프 친 것을 물타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보수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과 능력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를 통해 여러 절차를 만드는 것은 당연히 할 수 있다"면서도 "그것이 자칫 다른 정치적 계산이나 유불리로 해석되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후속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당협위원장을 8월 말까지 새로 임명하는 절차는 원래 있었지만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돼 왔다"면서 "이렇게 절차를 다시 거쳐 대대적으로 임명한 적이 2018년 자유한국당 시절에 한 번 있었는데 그때 꽤 반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이 박덕흠 국회부의장과 김태호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야당과도 이야기하는 것은 나쁘지 않겠지만 방식이나 시기에 있어서 매우 의심 가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의 골프는 그동안 겉으로 불거지지 않았을 뿐 여러 문제가 있었다"면서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부적절하게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여러 건 들어오자 갑자기 우리 당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청와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더니 야당 의원들을 접촉해 골프를 쳤다"며 "본인이 골프 친 것을 물 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시기와 여러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자신에게도 골프 회동 제안이 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에게는 전화를 안 하실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맞는 게 잘 없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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