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4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극우 성향 단체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포럼을 연 이진숙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번 일을 개인 일탈로 치부하지 말고 5·18 역사 왜곡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에도 즉각 나서기 바란다. 나서지 않으면 저희들이 나서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의원은 전날(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을 주제로 공개 포럼을 열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새역사국민운동은 뉴라이트 인사로 알려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로 있는 단체다. 이 자리에서는 '호남 5·18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외적으로는 고립시켜야 하고 내부적으로는 분열을 시켜야 한다'(주동식 자유주의작가회의 공동의장) 등의 발언이 나왔다.
한 직무대행은 광복절(8월 15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국가 폭력에 맞서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 항쟁을 학술과 재조명이라는 이름으로 모독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고 민주 공화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릇된 역사 인식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국가 폭력의 책임을 덮으며 끝내 오늘날의 민주주의까지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해당 사안에 대해 "대한민국의 5·18을 부정하고 전두환을 찬양하는 것은 독일에서 나치의 국가 폭력을 부정하고 히틀러를 찬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의 반민주적 망동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사퇴시켜라"라고 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과 헌법과 국회를 모욕한 이 의원을 당장 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6.8.5 © 뉴스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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