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2026.8.13 © 뉴스1 김영운 기자
여야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 모아 말했다.
전수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와 존엄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전 대변인은 "생존해 있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가고 있으나, 가해자인 일본 정부는 여전히 진정성 있는 사죄와 법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며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교과서를 왜곡하며 과거를 지우려는 퇴행적 행태는, 인류의 보편적 양심과 국제 사회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과거의 굴욕적인 외교적 타협과 원칙 없는 주춤거림을 단호히 끊어내고, 당당한 국격과 역사의 진실 위에 바로 선 원칙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피눈물과 존엄을 외교적 거래의 수단으로 삼지 않는 것, 국익과 국민의 명예를 침해하는 그 어떤 타협도 배격하는 것, 그것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지켜온 국정의 단단한 철학이자 국민을 향한 마땅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일본 정부의 역사적 책임의 인정과 진정한 사과만이 양국 간의 참된 화해와 협력을 열어줄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합당한 법적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원칙적 외교 노력을 이어가고, 역사의 소명을 마다하지 않는 당당함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들의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도,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서도 안 될 역사"라며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그 고통과 상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그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지켜드리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다시는 누구도 전쟁과 폭력으로 존엄을 짓밟히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외침을 국제사회에 온전히 전하고,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더욱 굳건히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잊지 않겠다"면서 "한 분 한 분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고, 올바른 역사인식과 자유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