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경쟁, 오늘 분수령…51만 권리당원 호남 표심 주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5일, 오전 06:0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1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호남권 순회경선이 15일 열린다.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가량이 몰린 호남의 선택에 따라 1%포인트(p)대인 김민석·정청래 후보의 격차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 양측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전남광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전남광주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오후 5시에는 전북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전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데다 이번 경선에서도 권리당원 규모가 큰 핵심 승부처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호남권 권리당원은 약 51만 명으로 전체의 32.9%에 달한다.

현재까지 권리당원 누적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46.01%(9만 5821표)로 정 후보의 44.53%(9만 2735표)를 1.48%p 앞서고 있다. 표 차이는 3086표에 불과하다. 송영길 후보는 9.47%(1만 9715표)를 기록하고 있다.

양강은 순회경선 내내 선두를 주고받았다. 충청권 첫 경선에서 김 후보가 303표 차로 앞섰지만 부산·울산·경남에서 정 후보가 우위를 보이며 누적 득표율을 뒤집었다. 김 후보는 제주·인천에서 다시 선두를 탈환한 뒤 강원·대구·경북에서도 앞서며 격차를 1.48%p까지 벌렸다.

현재 두 후보의 표 차이가 3000여표에 그치는 데다 호남 권리당원 규모가 앞서 경선을 치른 지역보다 큰 만큼 결과에 따라 누적 판세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는 호남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막판 기세 싸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도 이날 마감된다. 서울·경기 권리당원은 전체의 38.3%를 차지한다. 호남과 서울·경기를 합하면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인 만큼 이날을 기점으로 권리당원 표심의 윤곽도 사실상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투표율은 서울·경기가 호남보다 높게 나타났다. 13일 마감된 온라인 투표에서 서울과 경기는 각각 45.31%, 46.74%를 기록했다. 전남광주는 37.63%, 전북은 35.22%였다.

전대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당의 텃밭인 호남권 투표율이 꽤 높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보다 투표율이 낮아 이 부분이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통상 호남은 김 후보, 서울·경기는 정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있어 왔다.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정 후보의 뒤집기를 예상하는 한편 현 투표율이 통상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고 지금의 대세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종 결과에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도 이날 종료된다. 민주당은 17일 전국당원대회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새 지도부를 확정한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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