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8.14 © 뉴스1 황기선 기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최근 극우 성향 단체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포럼을 열어 논란에 휩싸인 같은 당 이진숙 의원을 향해 "나라와 역사 앞에, 국민과 당원 앞에 신속하고 분명하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정책특보인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과오는 매우 크다. 잘못된 역사 인식과 언행에 대해선 진영을 떠나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유민주주의"라며 "자유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도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도 자유민주주의의 원칙만큼은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부정하거나 훼손하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넋을 외면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무엇보다 이러한 일이 국민의힘 안에서 반복된다면 어렵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당에도 다시 한번 정치적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잘못을 감싸서 강해지는 세력이 아니다. 스스로를 개혁해 감으로써 강해져 온 세력"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대한민국 보수의 역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을 주제로 공개 포럼을 열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새역사국민운동은 뉴라이트 인사로 알려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로 있는 단체다.
특히 이 자리에서 5·18을 "소요 사태"로 지칭하는 발언과 함께 "호남 5·18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외적으로는 고립시켜야 하고 내부적으로는 분열을 시켜야 한다"(주동식 공동의장)는 등의 발언이 나와 정치권의 파장을 불렀다.
또 의원직 사퇴 요구 등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일었음에도, 이 의원은 전날(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저는 이번 토론회가 결론을 정해 놓고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미 정리가 끝났으니, 더 이상의 토론이 필요 없다는 말은 5·18을 성역으로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