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사위" 宋 "아들" 金 "영혼"…與 당권주자, 호남 인연·발전 강조(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5일, 오후 07:11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6.8.15 © 뉴스1 유경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15일 권리당원이 다수 분포한 호남을 찾아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호남권 권리당원은 약 51만 명으로 전체의 32.9%를 차지해 이번 당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로 칭해진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에서 각각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맞붙었다.

송 후보는 나주에서 "호남 정치인들이 중앙권력 유력한 자의 특보 명함을 받아 완장 차고 돌아다니는 정치가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해서 호남의 정치 중심을 세워달라"며 "더 이상 호남 불가라는 패배론에 빠지지 말고, 호남의 자랑스러운 김대중 대통령 이후 새로운 정치 중심을 세워달라"고 밝혔다.

그는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었다면 국가도 없다)를 차용해 "민주당의 적통 뿌리가 누구냐. '약무영길 시무재명'(송영길이 없었다면 이재명도 없다) 맞나"라고 하고, 지난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해 "분식회계를 바로잡고 제대로 변화를 시킬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익산으로 이동한 송 후보는 동학농민운동을 기리는 노래 '죽창가'를 부르며 "녹두장군 전봉준의 기상을 갖고 전북의 기개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공천에 눈치를 보고 유력 인사에 줄 서는 비겁한 정치를 끝장내자"고 했고, 검찰개혁 대신 사법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나주에서 "이제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를 넘어 인공지능(AI) 강국,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호남 민중의 한을 품고 호남 민중의 자부심으로 호남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청래의 추진력과 돌파력, 속도전으로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반드시 정권 재창출하고, 개혁하고 또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을 찾은 정 후보는 "지금도 1인 1표를 흔드는 세력이 있다"며 "민주당은 민주당다울 때 가장 당원들이 신명났다. 여러분이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 깃발을 잡아달라"고 밝혔다.

나주를 찾은 김 후보는 "호남 AI 메가프로젝트는 이재명의 꿈이자 호남의 꿈이고, 김민석의 꿈이고, 대통령의 역사적 승부수이기 때문에 김민석도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반도체 AI를 성공시키고,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빠르게 하고, 미국에 당대표로 달려가서 국익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사랑했고, 홍어를 좋아하고, 여러분을 사랑한다. 민주주의와 5·18을 지켜내겠다"며 "선거가 흔들리고 지지율이 흔들리면 국책 사업은 흔들린다. 김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손잡고 호남이 선도하는 K-황금시대, 호남의 황금시대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익산에서 "전주에 새 공공 금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는 게 확신이고, 2차·3차 메가프로젝트에 전북 포함을 추진하고, 세계적인 새만금의 수석 세일즈맨, 미스터 새만금이 되겠다"며 "동학의 정신, 김민기의 문화, 새만금의 산업, 전주의 금융, 전북의 바이오 농생명, 민주당과 전북은 새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후보는 각자 호남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전남 강진군이 처갓집인 호남 사위"라고 했고, 송 후보는 "전남 고흥 출신 호남의 아들"이라며 "호남 사위도 좋지만 안철수의 '호남사위'에 속지 말고 아들에게 힘을 달라"고했다. 김 후보는 "광주는 제 영혼이고 자부심이고 전남 진도에 외증조부가 지은 초등학교가 있고, 전남은 모태고, 전북 익산은 거처이며, 노후를 마무리할 미래"라고 밝혔다.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남광주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앞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8.15 © 뉴스1 김태성 기자

최고위원 경선을 펼치고 있는 최민희·김용·김영호·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임미애(기호순) 후보는 당대표 후보를 둘러싼 계파 대리전을 펼쳤다.

친청계 한민수·이성윤 후보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와 메가프로젝트 관련 발언을 두고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잇달아 비판했다. 친명계 김용 후보는 "전임 당대표의 지방선거 책임 회피"를 거론하며 정청래 후보를 직격했다.

한민수 후보는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를 외치는 자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성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가 김민석 후보의 개인 사업이라도 되는가"라고 직격했다.

최민희 후보는 "문조털래유 멸칭 세력, 멸칭 문화를 일소해야 한다"며 "친노, 친문, 친명 다 함께 힘을 모아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김용 후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을 거론하면서 "밖에서 대통령을 물어뜯는 세력보다 자기들만 살겠다고 계파싸움에 몰두하는 모습이 너무 비참하다"고 했다.

박선원 후보는 "김민석은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안다"고 강조했다.

서미화 후보는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당·정·청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고, 임미애 후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극복정신을, 김영호 후보는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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