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대통령 '종전 논의' 제안에 "한심한 구걸…종명 선언 재촉"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6일, 오후 02:59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8.15 © 뉴스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종전 논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엄중한 안보 철칙마저 잊은 채, 우리만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는 한심한 구걸을 언제까지 봐야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정권의 안보 무능을 정점으로 보여줬다.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하는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당사자 간 종전 논의와 3대 평화 공존이라는 껍데기뿐인 제안을 던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안보는 말이 아니라 압도적인 힘과 견고한 한미동맹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불순한 종전제안은 이재명 정권의 종말, 곧 종명선언을 재촉하게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제안은 국가 안보체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위험천만한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이 가져올 안보 도미노는 명확하다"면서 "전쟁이 끝났다는 일방적 선언은 곧 정전협정 관리 주체인 유엔사령부의 위상 약화와 해체 압박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사시 국제사회가 즉각 개입할 수 있는 다국적 '인계철선'이 사라지면, 결국 주한미군 주둔의 법적·정치적 명분마저 흔들리게 된다"며 "곧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것이다. 핵을 독점한 북한 앞에서 한미동맹의 핵심 방어막을 스스로 걷어내는 참담한 안보 공백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핵화 없는 종전은 바로 '북핵 인정'"이라며 "이 대통령이 이어서 했어야 할 말이 더 있다. 바로 대한민국의 '북핵을 압도하는 핵 독트린, 핵 공유의 수준을 높인 핵무장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억지력은 선의가 아니라 공포에서 나온다. 핵전력의 균형 속에서만 대화도 시작될 수 있다"며 "핵 단추를 만지기만 해도 평양이 불바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김정은의 머릿속에 새겨 넣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핵 공유의 수준을 높여 미국 핵전력의 전진 배치를 이끌어내는 것, 미국에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받아내는 것,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하는 것, 제707 특수임무단을 재건하여 김정은 참수 작전 능력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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