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이 대통령 ‘연임 불추진’ 시 야당도 개헌 논의 동참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16일, 오후 04:3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불추진을 명확히 밝히면 야당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여준다면 여야가 진정성 있게 개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정치는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견제할 것은 단호히 견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면,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면 저는 누구와도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87년 체제를 넘어야 한다”며 “여야 모두 제왕적 대통령을 서로 배출하려고 5년 내내 사생결단으로 싸우고 그 가운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는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헌은 대통령 개인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권력을 나누고 책임을 분명히 하는 분권형 개헌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 지난달 골프 회동을 한 자리에서 자신이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필요성을 제안하자 이 대통령이 적극 공감하면서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X(옛 트위터)에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4년 연임제로 변경해 중간 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22년 대선 당시 저의 공식 입장이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통령이 ‘4년 중임 또는 연임제’ 개헌을 언급한 데 대해 “사법 리스크를 덮으려는 의도”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3선 이양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 분점’이니 뭐니, 포장지를 씌워봐야 본질은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덮고 권력을 연장하려는 ‘맞춤형 헌법 개악 쇼’일 뿐”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털끝만 한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대선 불출마’와 ‘당당한 법정 출석’부터 국민 앞에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개헌은 정권의 정치적 필요가 아니라 국민적 합의와 국가의 미래를 기준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4년 중임제로 개헌하더라도 이 대통령 본인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점부터 대통령이 명확히 밝혀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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