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세' 직면한 李대통령, 靑참모 교체·개각으로 분위기 쇄신 고심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7일, 오후 03:33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6.8.15 © 뉴스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가 17일 선출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인적 쇄신을 고심하고 있다. 증시 폭락과 부동산 정책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청와대 참모 일부 교체와 개각 등 인적 쇄신을 통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 이후 청와대 참모 일부 교체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고려하면 이달 중에는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는 게 여권 내시각이다.

그동안 청와대 내부에서는 국정감사 이후 인적 쇄신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을 앞서는 데드 크로스가 현실화하자 쇄신의 시기가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여권 관계자는 "개각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청와대 참모진도 일부 교체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3.0%로 직전 조사 대비 0.3%포인트(p) 하락,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5주 연속 내림세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오른 54.1%로 긍정 평가를 앞섰다. 긍정,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1.1%p로 오차범위 밖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51%) 대비 7%포인트(p) 급락, 취임 후 최저치인 4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6%로, 동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건 대통령 취임 1년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는 정책 신뢰도에 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하락 이유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됐다"고 진단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0%)과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전당대회 기간 지속된 당내 갈등이 봉합되더라도 부동산·증시 정책에 대한 부정 여론이 누그러지지 않으면서 청와대 내부에서는 지지율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돈다.

국정 2년차에 들어선 이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인적 개편의 시점과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청 관계 설정 과정에서 구체적인 쇄신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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