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의 모습. 2026.7.27 © 뉴스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르면 18일 자당 조경태·서범수·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결과를 발표한다.
당내에선 네 의원 모두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데는 견해차가 크지 않지만, 네 의원 모두 비당권파라는 점에서 징계 수위가 내홍 재점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에 따르면 윤리위는 이날 오후 징계 대상자인 4명의 의원을 불러 소명을 들은 뒤 곧바로 회의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 의원은 국회 후반기 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야당 몫 후보였던 박덕흠 의원의 낙선 운동을 주도해 윤리위에 제소됐다.
다만 조 의원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징계 관련 정보를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하고 상의했다며, 윤리위 결정에 불복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조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회견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현 윤리위는 이미 공정한 심판기구로서 기능과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위원장과 부위원장 둘 중 한 명은 거짓말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윤리위의 출석 요구가 오면) 이에 대해 역으로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인 서 의원은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토론회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같은 당 진 의원을 향해 "돌려차기 한번 하시죠?"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초선 진 의원은 이에 대해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응했고, '인권 감수성' 논란이 빚어지며 윤리위에 함께 제소됐다.
진 의원은 또 지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자당 박민식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였던 한 의원의 선거 운동을 도운 사유로도 윤리위에 제소됐다.
재선의 권 의원은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분에 대해 반발, 정점식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다만 권 의원 역시 "누구든 잘못하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잘못에 상응하는 합당한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윤리위에서 공정하고 합당한 징계가 결정된다면 수용할 생각"이라며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당 징계 종류는 △경고 △당원권 정지(1개월~3년) △탈당 권고 △제명 등 네 가지다.
통상 단발성에 그치는 경고는 '경징계', 당내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당원권 정지와 탈당 권고, 제명 등은 '중징계'로 분류된다.
현역 의원에 대한 제명은 윤리위 의결 후 의원총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나머지는 윤리위 결정 자체로 효력이 발생한다. 다만 현역 의원의 경우, 탈당 권고 역시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야 한다.
이에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징계 대상자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202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1년 이상의 당원권 정지가 결정되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가 사실상 어려워지는 만큼, 이 경우 소강상태에 있는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