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재집권 위해 영남 버려선 안 돼…새지도부, 포용의 정치를"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8일, 오후 02:40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희망캠프 해단식에서 마지막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공정식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지도부에 영남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총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17주기를 맞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저는 죄송스럽고 송구한 마음으로 당신의 이름을 불러본다"며 김 전 대통령 볼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 이유로 "대구의 벽을 넘어보겠다고 숱하게 도전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많은 동지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가치를 다시 세우려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이 호남이라는 고립을 깨기 위해, 지역주의라는 단단한 벽을 허물기 위해 온몸을 던져 화합의 손을 먼저 내민 것,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던 그 숭고한 희망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재집권의 길로 나아가려면 결코 영남을 포기하거나 버려서는 안 된다"며 "아직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밭을 갈고 씨앗을 심는 그 동지들이 흘린 땀방울을 외면하는 정당은 결코 전국 정당이 될 수 없으며, 국민 통합 열매를 맺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의 목소리를 가슴 깊이 담아내어, 특정 지역에 갇히지 않는 범국민적 지지를 만드는 포용의 정치를 펼쳐주리라 믿는다"고 주문한 뒤 김 전 대통령에게도 "부디 하늘에서 영남에서 외롭게 싸우는 동지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내려달라"고 청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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