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서 표출된 갈등’ 박범계 “최고위, 멤버십 생기며 원팀될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18일, 오후 02:58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경선 과정에서 심화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갈등에 “경쟁 국면에서 있었던 일이고 앞으로는 다 민주당의 원팀으로 구성될 거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신임 지도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고위원인 한민수, 이성윤, 김 대표,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사진=이영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신임 지도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고위원인 한민수, 이성윤, 김 대표,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사진=이영훈 기자)
박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당을 생각하고 당을 통해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운명체 의식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열린 전당 대회에서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탄생했고 새로운 최고위원으로는 최민희,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한민수가 선출됐다. 이중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는 ‘친청’, 박선원과 서미화는 ‘친명’으로 분류된다.

5명의 선출 최고위원 중 세 자리를 친청계가 차지했다. 여기에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이 당선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청래 대표가 나눠준 표”라며 “끝까지 정청래 전 대표와 함께하겠다”고 적으며 새 지도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 의원은 “국민이 일종의 균형을 잡아줬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과 언론에서 친청계라고 표현하지만 최고위원회를 구성하면 나름대로 멤버십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또 “계파로 보고 싶진 않다”며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 때 내란이 발생했고 진압과 윤석열 탄핵, 수사, 재판이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당 대표로 우뚝 섰다. 국민적 인기도 구가했다”며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계파가 아니라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청래, 송영길 후보의 등을 토닥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청래, 송영길 후보의 등을 토닥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그는 “보이지 않는 계파가 있어도 겉으로 드러날 구체적인 현안은 없다”며 “급선무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그건 원팀이어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부분에서 어느 최고위원도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개개인의 철학에 따라 정책에 대한 판단은 있을 수 있지만 계파와는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지지자끼리 간극이 크다는 물음에도 “역시 당 지도부의 역할, 말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한 팀으로 의지와 정신을 대외에 과시하면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위 스피커로 불리는 분들 민주주의, 민생 개혁을 위해서 화합하고 한 팀이 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김 신임 대표의 주장은 졌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럴 수 있다”며 “경쟁할 땐 경쟁이고 하루가 지난 오늘은 그런 감정이 식을 것이다. 대통령을 만나면서 민주당이 원팀이라는 생각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9일 예정된 대통령과 당 대표 후보자들의 만찬에는 “정부 성공과 집권 여당으로서 역할을 허심탄회하게 말하며 서로 잘해보자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김 신임 당 대표에 대해 “여러 큰 선거뿐만 아니라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대통령과 합을 맞췄던 경험 등으로 당을 잘 이끌어서 집권 여당답게 정부의 성공을 이끌 거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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