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사무총장 한정애·정책위의장 권칠승…'文정부 출신' 전면에(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8일, 오후 05:36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당 지도부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2026.8.18 © 뉴스1 김태성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사무총장에 한정애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권칠승 의원을 발탁했다. 핵심 보직에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 중진 의원들을 배치하며 능력을 최우선으로 한 인선 기조를 이어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남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인선의 기본적인 원칙과 기준은 능력 위주로 했다.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당 조직과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4선의 한정애 의원이 맡는다. 2008년 이미경 사무총장 이후 두 번째 여성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냈고, 정청래 지도부에선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박 대변인은 한 의원에 대해 "능력을 우선했다. 환경부 장관, 4선 국회의원을 했고, 오랫동안 정책위의장을 했다"며 "당 살림을 책임질 능력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권칠승 의원이 낙점됐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으며 당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권 의원도 3선이고 중기부 장관, 수석대변인을 했고 지금 필요한 메가프로젝트를 할 그런 콘텐츠를 갖고 있다"며 "능력이 검증된 안정된 3선 의원인 권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과 권 의원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중진이라는 점에서 김 대표가 친문(친문재인)계까지 끌어안으려는 인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 의원은 직전 정청래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만큼 계파를 두루 아우르며 당내 통합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당 홍보위원장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김남준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은 3선의 신정훈 의원이 맡는다. 당 대변인단에는 조계원·이용우 의원과 신현영 전 의원이 새로 합류했다.

당원·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민주당TV' 준비 태스크포스(TF)도 꾸린다. 단장은 한웅현 전 홍보위원장이 맡았다.

박 대변인은 "그간 델리민주도 있고, 민주당 플랫폼이 있었는데 김 대표가 민주당TV를 만들어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신속한 정보뿐 아니라 소통할 수 있는 TV를 개국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TV는 김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시한 당내 회의 공개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박 대변인은 "당내 여러 회의나 공개성의 의미가 있어서 준비하기 위해 준비단을 마련했다고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선 당일인 전날(17일)에는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을 우선 인선하며 새 지도부 구성에 착수했다. 비서실장에는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았던 초선 김태선 의원을, 수석대변인에는 재선 박성준 의원을 발탁했다.

김 대표가 이틀에 걸쳐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에 이어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잇달아 마무리하면서 새 지도부의 진용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향후 관심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후속 인선에 쏠린다.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자리를 청년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자리에는 노동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서도 능력과 전문성을 우선한다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측은 앞서 뉴스1에 "실력이 있다면 그에 맞는 자리에 배치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라며 "말뿐인 통합 대신 당을 잘 이끌어가면서 통합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국립5.18묘지를 참배 후 민주의 문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18 © 뉴스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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