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표 '민주당TV' 만든다…쌍방향 소통·자체 메시지 강화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전 06:00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9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의 방송 플랫폼 '민주당TV' 개국을 추진한다. 당이 국민·당원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자체 소통 창구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한웅현 전 홍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당TV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TV는 기존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보다 기능과 역할을 확대한 형태로 추진된다. 구체적인 콘텐츠와 운영 방식 등은 향후 TF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민주당TV 추진은 김민석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부터 강조해 온 당원·국민과의 직접 소통 강화 구상과 맞닿아 있다. 기존의 일방적 정보 전달에서 나아가 당원·국민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는 쌍방향 소통 채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당의 자체적인 메시지 전달력을 강화하는 것도 민주당TV의 주요 기능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와 소속 의원 등이 직접 출연해 당의 입장과 정책을 설명하는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외부 방송이나 유튜브 등 정치 콘텐츠를 전달하는 매체가 다양해진 상황에서 당이 자체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커진 외부 유튜브 채널이나 이른바 '대형 스피커'에 의존하지 않고 당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자체 스피커를 키우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정치 지형과 지지자들과의 소통 방식이 변화했다는 점을 민주당TV 추진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민주당 자체적인 정보나 브리핑을 잘 전달하면서도 실시간 소통도 할 수 있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당내 회의 공개도 민주당TV 구상과 연결된다. 김 대표는 전날(19일)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심과 민심의 거리를 없애는 지도부가 되겠다"며 "최고위원회의는 원칙적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최고위원들의 공개 발언뿐 아니라 실제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최고위원회의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저는 원칙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18일 민주당TV에 대해 "김 대표가 민주당TV를 만들어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신속한 정보뿐만 아니라 소통할 수 있는 TV를 개국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델리민주는 지난 2021년 1월 민주당이 유튜브 채널 '씀TV'를 확대 개편해 출범시킨 온라인 방송국이다. 당시 민주당은 '매일(Daily) 소통하는 민주당'을 표방하며 보도·교양·예능 등 자체 콘텐츠를 편성했다.

최고위원회의와 원내대책회의, 정책조정회의 생중계를 비롯해 팩트체크와 당 역사, 정책 설명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정부와 민주당의 정책·성과를 알리고 국민·당원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게 당시 출범 취지였다.

민주당TV 출범 이후 기존 델리민주의 운영 여부와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향후 TF 논의를 거쳐 두 채널 간 관계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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