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20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서 보고한 당협위원장 선출 방안과 관련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도부는 오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선출 방안과 관련해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시간 관계상 결정하지 못했다"며 "오후 5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쟁점은 당협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 결정할지에 대해 해석과 관련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광한 최고위원은 "소위 말하는 새로운 방식을 과감하게 시도해 볼지, 아니면 기존 관행대로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있었다"며 "현역 의원들은 소극적이다. (당협위원장 선출 방안 변경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도부가 이런 것을 (결정) 할 수 있는 권위가 없다고 했다"며 "사실상 총선 공천권을 미리 행사하겠다는 것인데, 그럴 것이면 지도부부터 전당대회를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며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에 대해 이견도 꽤 있었고, (당협위원장 선출 방안 변경) 파장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볼지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당 조강특위는 당원 투표로 당협위원장 전원을 새로 선출하는 방안을 지도부에 보고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월 말 임기가 끝나는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해야 한다. 그동안 당협위원장은 투표 없이 임기를 연장했는데, 이번에는 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 등을 거쳐 전체 당협위원장을 다시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만이 아니라 현역 국회의원이 대다수인 전체 당협을 사고 당협으로 전환한 뒤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당협위원장 전원 재선출을 두고 반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당원 중심 정당 기조를 중심으로 비당권파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것이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협위원장 교체도 사실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현역 의원들을 교체하는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총선이 1년 반 정도 남았는데 지역구가 없어지면 같은 정도의 열정을 갖고 (총선을) 뛸 수가 있겠느냐"라고 했다.
그는 "국회 내에서 여러 다툼, 싸움들이 이뤄지는 상태에서 그런 분들의 힘을 빼려고 하는 방향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의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당을 끌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