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중·연임' 개헌 반대 50.9%…'현직 대통령 재출마' 반대 61.7% [리얼미터]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후 06:37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20 © 뉴스1 허경 기자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제 또는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9%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46.0%였다. 찬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9%포인트(p) 차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반대'는 43.1%, '매우 찬성'은 26.7%로 집계됐다. '대체로 찬성'은 19.3%, '대체로 반대'는 7.8%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는 찬성 64.0%(반대 35.2%)로 중·연임제 개헌에 대한 긍정 의견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찬성(36.6%)보다 반대(61.3%) 의견이 높았다.

서울에서는 반대(53.6%) 의견이 찬성(43.4%)보다 10.2%p 높았다. 인천·경기(찬성 47.3%·반대 50.6%), 대전·세종·충청(찬성 45.3%·반대 49.0%)에서는 찬반 격차가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에서 반대(68.7%) 의견이 찬성(27.7%)보다 월등히 높았다. 30대 또한 반대(58.3%) 의견이 찬성(37.0%)보다 우세한 가운데 40대(찬성 54.2%·반대 45.1%)와 50대(찬성 53.1%·반대 45.8%), 60대(찬성 54.1%·반대 41.9%) 모두 찬성 의견이 높았다.

대통령 임기 개편과 대선·총선 시기를 맞추기 위해 현직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고 조기에 대선을 치르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43.6%(매우 찬성 25.3%·대체로 찬성 18.3%), 반대한다는 응답은 48.5%(매우 반대 34.7%·대체로 반대 13.8%)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반대 의견이 55.2%로 찬성(38.6%)보다 16.6%p 높게 집계되는 등 뚜렷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한 반대 의견이, 60대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50대는 반대 의견이 51.2%(찬성 39.8%), 40대는 55.7%(38.0%)로 집계됐다. 30대는 53.9%(41.5%), 18~29세는 60.5%(30.8%)였다. 60대는 찬성 의견이 56.4%(반대 33.2%), 70세 이상도 찬성 의견이 53.4%(38.3%)로 나타났다.

대통령 임기 관련 개헌이 이뤄질 경우, 이를 현직 대통령에게도 적용해 재출마를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응답이 61.7%(매우 반대 52.8%·대체로 반대 8.9%)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은 34.7%(매우 찬성 24.9%·대체로 찬성 9.8%)로 27.0%p 낮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쓴 글에서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4년 연임제로 변경해 중간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지방자치와 국민 기본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헌하자는 게 저의 공약이자 지금까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22년 대선 당시 공식 입장이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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