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김민석의 최고위원 지명에 반발 “결정 재고해 달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후 06:41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20일 청년과 노동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각각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공공연대 노조연맹 위원장을 지명한 가운데 최민희 최고위원이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밝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민희 신임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민희 신임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최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곰곰이 생각하다가 올바른 제안이 김민석 대표를 돕는 올바른 길이라 판단해 의견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2시 30분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대표의 전속 권한이다’, ‘청년 최고위원 경선 선출이 불가하다는 사무총장의 보고가 있었다’는 요지를 전제로 갑자기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와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기에 잠시 당황했다”며 당헌에 따르면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지명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 인준으로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최고위원(왼쪽)이 20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뒤 처음으로 열린 의원 총회에서 김민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최고위원(왼쪽)이 20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뒤 처음으로 열린 의원 총회에서 김민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의결 사안”이라며 “최소한 최고위원회와 협의는 해야 한다. 협의도 없이 의원총회에서 갑자기 지명자 명단을 공개하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느냐”고 전했다.

이어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청년 최고위원 의무제 논의도 전당대회 개시 후 규정을 바꾸려 하면서 논란 끝에 부결되지 않았느냐”며 “최소한의 절차는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최 최고위원은 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겠다며 “전당대회 기간 김 대표와 다른 두 후보는 청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하고 선출 방식을 축제, 즉 경선 방식으로 하겠다는 걸 공개적으로 약속했다”며 “2030에게 공개적으로 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2030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청년위원장 선거가 있고 청년위원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하는 방안도 있다”며 “숙의는 좋은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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