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웅래 억울하다는 與, '돈봉투 부스럭' 녹음파일 같이 듣자"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2일, 오후 07:02

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6.7.30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2일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항소심 무죄 선고를 계기로 여권에서 일제히 검찰 수사·기소를 비판하고 나서자 "잘못이 없는 것처럼 계속 우길 거면 국회에서 '돈봉투 녹음파일'을 같이 들어보자"고 제안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돈봉투 받은 정치인 감싸고 도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정치인들의 실체를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는 데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브로커의 부인과 노 의원 간의 대화 녹음파일에는 '돈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 차원을 넘어 돈을 받은 뒤의 대화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며 "위법수집증거라는 형식적 이유로 무죄가 나왔을지언정 돈봉투를 받은 실체가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치 자기 당 정치인이 아무 잘못 없는 것처럼 뻔뻔하게 큰소리 치는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는 그동안 민주당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노 전 의원 기소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자신을 향해 여권에서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 김민석 민주당 대표, 송영길·박주민·박지원 의원 등이 억울한 척 번호표 뽑아가며 티키타카 해서 '이재명 공소취소 빌드업' 하는 것 안 통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자신을 향해 '검찰주의자'라고 비판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서도 "이재명 공소취소 빌드업 티키타카에 조국 전 의원도 끼고 싶은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조 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한동훈이 송영길, 노웅래 등 정치인들이 '위법수집증거'라서 무죄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한다"며 "반헌법적 궤변이다. 한동훈은 여전히 검찰주의자"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조국, 김민석 등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 받은 범죄자들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검찰주의자', '조작기소' 운운하며 젓가락 올리며 한마디씩 거들고 있다"며 "하다 하다 조국마저 억울하다고 끼어드냐"고 직격했다.

이어 "조국 전 의원은 위조문서를 안 썼느냐, 입시비리를 안 저질렀느냐, 감찰무마를 안 했느냐"며 "김민석 대표는 불법 자금 9억 2000만 원 안 받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 의원은 "범죄자 편에 서서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 한 번 더 수사할 수 있는 보완수사는 완전히 없애버렸다"며 "그러고서도 뻔뻔하게 이재명 공소취소 빌드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말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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