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도권 의원들, ‘부동산 고위당정’에 촉각 [오늘의 여의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23일, 오전 07:32

정부가 내년 세제 개편안을 통해 비거주 1주택자와 초고가 주택 소유자 등의 종부세를 대폭 높이겠다는 방침 등을 밝힌 가운데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매물시세표가 게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세제 개편안을 통해 비거주 1주택자와 초고가 주택 소유자 등의 종부세를 대폭 높이겠다는 방침 등을 밝힌 가운데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매물시세표가 게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성숙 국무총리는 23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부동산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첫 고위당정이다. 특히 불투명한 차기 총선 전망 속에 애를 태우고 있는 민주당 수도권 현역 의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의 2심 무죄를 둘러싼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여야는 물론 이재명 대통령, 홍준표 전 대구시장, 무소속 한동훈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까지 등판하면서 복잡한 갑론을박 구도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민심 악화 막아라” 고위당정 특단대책 나오나

민주당과 정부는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한성숙 총리 등이 참석한다.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 민심 악화를 다독일 대책이 나오느냐 여부다.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20조원 규모의 추가세수를 활용해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이슈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그만큼 민심 이반은 심각하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 한강벨트와 수도권 아파트 대단지를 지역구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이날 당정협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전날 SNS 메시지에서 “부동산 세제가 징벌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며 “공급 확대와 실수요자 금융 지원이 함께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웅래 2심 무죄에 꼬리에 꼬리 무는 비판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의 2심 무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22대 총선 당시 공천배제와 관련, “전체 선거를 위해 읍참마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조직기소 진실이 드러났다며 기소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한동훈 의원의 공개 사과와 책임론을 추궁했다. 김민석 대표는 “검찰이 조작과 프레임으로 생사람을 잡은 케이스”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증거능력 배제와 검찰수사 조작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반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의 공천배제 사과에 “낮뜨겁다. 자기 편 부패는 착한 부패인가”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의 저격에 “범죄자들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조작기소 운운하고 있다”며 “계속 우길거면 국회에서 ‘돈봉투 녹음파일’을 같이 들어보자”고 반박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에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증거를 갖다 붙이는 것이 조작수사의 전형”이라면서 “한동훈은 조선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껌”이라고 비꼬았다. 조국 원장도 “검찰은 위법 수집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법”이라면서 “내 사건의 경우 위법수집증거가 제출됐다고 역설했으나, 윤석열 정권하 사법부는 철저히 무시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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