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 재선출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주말인 23일에도 이어졌다.
5선인 윤상현 의원은 "뺄셈정치를 멈추고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 달라"고 장동혁 대표에게 촉구했고, 일부 최고위원은 "만장일치로 의결되길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내의 다른 의견을 지도부를 흔드는 목소리로만 받아들이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배척하는 뺄셈정치로는 당을 강하게 만들 수 없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뺄셈이 아니라 덧셈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장 대표께서 중진들에게 희생과 불출마를 말씀하신 것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희생과 성찰은 어느 한쪽에만 요구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의 자리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이끄는 자리가 아니다"며 "이재명 정부의 실정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며 적전분열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윤상현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사태, 제도권을 향한 대학생들의 제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7 © 뉴스1 신웅수 기자
반면 지난 최고위에서 찬성 입장을 밝혔던 조광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옹호하는 지인의 글을 올리며 "공감이 되는 글이어서 생각의 확장을 위해 공유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는 국민의힘의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며 "중앙당이 사람을 바꾸면 물갈이"라고, "당원들이 직접 사람을 선택하는 구조를 만들면 '새로운 샘'"이라고 규정했다.
마찬가지로 찬성 입장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방식에서의 절충론을 제안했다.
양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8.17 전당대회를 마치고 조직력 강화에 돌입했다. 우리 국민의힘은 더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번 당협위원장 선출에 계파 충돌이니, 투톱 충돌이니, 누가 누구에게 줄을 섰느니, 이런 인식이 되지 않도록 지도부 내에서도 최대한 협의하여 만장일치로 의결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양 최고위원은 선출 방식으로 "책임당원 50% + 지역여론조사 50%를 추천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다 반영하는 방식이 우리당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20일 최고위에서 같은 안건을 처리하려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면서 의결을 보류했다.
이후 이틀에 걸쳐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기존 관행대로 당협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하는 방식을 유지하자는 쪽으로 총의를 모았고, 정 원내대표가 이를 오는 24일 최고위에 전달하기로 한 상태다.
다만 당 지도부는 강행 기류를 내비치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있을 최고위에서 아마 논의가 되고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며 "최고위원님들의 입장은 현재까지 변화가 있다는 내용은 확인되고 있지 않아서 (기존 의견과) 유사한 입장일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