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027년 예산안 당정협의를 연다. 역대 최대 규모인 800조 슈퍼예산 도입이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주요 사용처와 최종 규모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당 지도부를 초청해 당청 원팀기조 확인 및 9월 정기국회 대비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예산안 당정협의 800조 슈퍼예산 개막
역대 처음으로 국가예산 800조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800조 슈퍼예산은 2017년 400조원 규모와 비교하면 약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당정협의에 나선다. 이날 당정협의는 당에서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이광재 국회 예결특위원장이, 정부 측에서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참석한다. 박홍근 장관이 지난 7월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800조 원대로 편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역대급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세수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대응기금의 사용처와 국회 통제 여부에 대한 가닥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당정은 추가세수를 기반으로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 등 미래성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가채무 우선 상환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정부가 국회 통제를 피하기 위한 쌈짓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도 쌈짓돈 논란에 가세했다. 강경숙 원내대변인은 “정부안대로면 국회 동의 없이 100조원 재정금고가 생기는데 이는 국회 예산심의권을 침해하는 설계”라고 비판했다.
◇李대통령, 25일 민주당 지도부 만찬…28일 의원 전원과 오찬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 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회동을 갖는다.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청 원팀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주요 민생경제 법안의 신속한 입법, 3대 메가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 수도권 부동산 민심 악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8.17 전대 후폭풍 수습을 위해 김 대표를 비롯해 당권주자였던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불러 만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전대 분열 극복과 국정동력 마련을 위한 이 대통령의 식사정치는 이번주 계속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오는 28일 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진행한다. 의원들은 1박 2일로 열리는 9월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마친 뒤 청와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