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친명, 李대통령 비판 유시민 맹폭…"마구잡이 저주" "선 넘어"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전 11:16

유시민 작가. © 뉴스1 김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는 25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왕정', '오만한 권력자' 등 비판을 쏟아낸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를 향해 "마구잡이 저주", "선을 넘었다"고 맞대응했다.

민주당 중진인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전날(24일) 밤늦게 페이스북에 "유 작가가 이 대통령에게 날 선 비수를 폭포수같이 쏟아냈다"며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라며 "이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적 탄압을 일삼았느냐, 배우자가 국정농단을 일으켰나, 해외 순방에서 외교 참사를 일으켰나, 상대를 물리적으로 말살하려는 계엄을 획책이라도 했느냐. 매우 모욕적 비난"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유 작가가 (자신의) 공의 크기를 스스로 과도하게 평가한 나머지 뜻대로 되지 않는 현 상황에 앙심을 품은 것은 아니냐"면서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마구잡이로 저주를 퍼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판 우물에 침은 뱉지 말아야 한다"면서 "더 이상 파괴적 언행으로 민주 진보 진영을 갈라놓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

송재봉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시민처럼 살면 참 속 편하겠다. 책임은 안 지고 독설만 내뿜으면 지지받고 존경받을 수 있으니까"라며 "부디 지나친 저주는 잠시라도 접어달라"고 촉구했다.

김준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본인의 정치적 계산과 의도대로 전당대회 결과가 흘러가지 않았다고 해서 어떻게 호남인의 숭고한 집단지성과 정치적 결단을 사적 탐욕으로 비하하고 왜곡할 수 있느냐"라며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의 일관된 본질이 반(反)호남 정서였느냐"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어려운 시국마다 민주주의 보루 역할을 해온 호남 유권자가 단지 이익을 위해 투표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자 중상모략"이라면서 "정치인과 지식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을 완전히 무너뜨린, 금도를 넘은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 작가는 자기 세력의 정치적 지분과 사욕만을 위한 갈라치기 발언을 즉각 중단하라"며 "무책임한 독설을 거두지 않는다면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기여, 지식인의 명성마저 한순간에 수치스럽게 퇴색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의원들 사이 유 작가에 대한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된다.

친청(친정청래)계 한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유 작가 판단이 있으니 그런 얘기를 하겠지만, 저는 전적으로 다 동의하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유 작가는 전날 한 유튜브에서 김민석 대표가 선출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 귀족정"이라며 "이 전대에 승자는 없다"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또 이 대통령의 행보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유하며 "지난 1년간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라고 주장했다.

smit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