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황기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가 당내 반발에 부딪혀 표류 중인 상황과 관련해 "뺄셈의 정치, 나눗셈의 정치보다 덧셈의 정치, 곱셈의 정치를 통한 통합의 시너지를 이뤄낼 당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문제로 폭주하며 국민 지지도가 급전직하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는 당의 총력을 모아 그 점을 질타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간 '당대표 폐지론'을 주장해 오기도 한 만큼, 당내 반발이 큰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최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자당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당원권 정지'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는 "윤리위 정치는 정치 중에 제일 하위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실정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이 우려와 걱정을 느끼도록 하는 정책적 접근을 수도 없이 하고 있다"며 "그런 중차대한 시기에 당의 역할이 충분한지 반성하면서, 우리 당이 통합의 힘으로 극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오는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을 재논의하는 것과 관련해선 가칭 '동남권 청년특화산업단지'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정부가 급조한 용산공원에 손대겠다는 정책적 접근이 철회되고, 이 대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부 여당이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 권한을 서울시에서 자치구로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위험천만한 탁상행정"이라며 "국무총리가 서울시장은 제치고 구청장을 모아서 구청장의 건의를 채택하는 모양새를 갖춰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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