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기독교계 상견례…"지지율 하락 일신하란 국민 뜻으로 생각"(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04:28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당대표 취임 이후 9일 만에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상견례를 했다. 김 대표는 최근 하락세인 국정지지율을 거론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만나 "내우외환이 있어 국정지지율이 초반보다 좀 더 어려워진 상태인데, 그 또한 감사한 일"이라며 "더욱더 마음을 일신하고 집중력을 회복해서 대통령부터 정부·여당의 모든 구성원이 국민, 국정을 향해 일할 각오를 다시 하라는 국민의 뜻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출범) 1년이 지났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내란과 경제적 혼란 시기를 겨우 1년이 지나 벗었고 허니문도 끝났고, 연습도 끝났고, 이젠 본격적인 국정이 펼쳐지는 것"이라며 "여당도 그런 입장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중심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떤 종교든 기도를 기본으로 하고, 새벽 기도가 나라를 지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늘 나라를 위해,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총리 시절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독교계에 도움을 요청한 결과 지난 1년간 자살률이 줄어들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것에 대해 평가하며 "여전히 남아있는 주거 문제나 청년 문제를 더 본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인 지혜를 모아내는 노력을 하겠다. 여러 교계와 협력하고 소통의 자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김 대표는 이후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예방했다. 그는 "소명이 이끄는 삶이 있는 것처럼 소명이 이끄는 정치도 있다"며 "신앙의 궁극처럼 정치의 궁극도 국민과 하늘의 요청과 이치에 겸손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으로 이동해 정순택 교구장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단을 구성하고 단장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지원단장은 가톨릭 신자인 유동수 의원이 맡았다. 이 행사는 내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 최대 규모의 청년축제다.

그는 "통상적으로는 정당에 이런 기구를 거의 안 만드는 데 제가 예외적으로 '특정 종교 지원을 넘는 문제다. 세계적이자 국가적인 것'이라고 했다"며 "미국에 두 번 가서 트럼프 대통령 한 번, 밴스 부통령을 두 번 봤는데, 밴스 부통령이 가톨릭이어서 내년에 오라고 초청했고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예방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우연히 점심을 같은 장소에서 했다면서 "우리가 형식적이지 않게 갑자기 방에 가서 커피를 한잔 마시는 사이가 되자고 했다"며 "갈등 관계나 상반된 입장의 사람들이 대화하고 문제를 푸는 문제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에서 김정석 대표회장을 예방한 뒤 기념촬영 하고있다. 2026.8.25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김 대표를 만난 김정석 대표회장은 "경제도 어렵고 서민 생활도 어렵고 힘든 가운데 민주당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국민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더 나은 세상, 나은 삶에 김 대표와 민주당이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박승렬 총무는 "빛의 혁명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평화에 대한 열망이 국정에 잘 반영돼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순택 교구장은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같이 대화하고 포용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사회로 이끌어주기를 기도하겠다"며 "마침 우리 교황도 며칠 전 국제가톨릭 국회의원네트워크 회원들을 만나 인공지능 시대의 입법과 정치의 중요성, 인공지능이 인간의 경쟁자가 아니라 공동선에 봉사하도록 정치가 역할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는데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김 대표의 기독교계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교회총연합에서는 신천지, 이단의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감했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이야기가 오갔다"며 "세계청년대회는 K-컬처를 세계에 다시 알리는 의미 깊은 행사로 만드는 데 대한 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청년들이 전국 각지에서 행사장(서울)으로 모이는 경로로 자게 되는데, 김 대표가 추천 경로를 제시해 청년들이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지방 경제에도 도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을 가져가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장동혁 대표에게 해당 문제를 제안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전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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