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국힘 '美 반도체 청구서' 운운, 불안 부추겨…정쟁 삼지 말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26일, 오전 09:34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민의힘이 대(對)미 투자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앞세워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경북 안동시 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경북 안동시 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안동 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미 투자 현안에 정부가 기업의 경영 자율성과 수익성을 존중하며 함께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발목 잡기만 하겠다는 심산으로 대한민국 기업의 협상력과 국익마저 흔들어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반도체를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청와대에서는 공식 부인한 바 있다. 다만 미국 정부는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 투자 등을 지속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연계해 국민의힘은 정부가 호남권에 투자하는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공장(팹) 프로젝트에 대한 공세를 늘어놓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 투자 분야로 반도체가 확정된 것처럼 말하며 미국발 청구서를 운운하고 있다”며 “그러나 반도체를 포함한 세부 투자 분야와 규모, 방식이 조정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어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규정 사실처럼 말하는 건 대미 협상의 혼선을 주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한민국 기업의 불필요한 부담과 불안을 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기업의 대미 투자 관련 현안을 정쟁의 소재로 삼지 말라.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는 건 우리 기업의 협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구호가 아니라 전력, 용수, 부지 인허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력과 용수 대책도 없이 투자만 약속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정부 발표와 보도만 확인했어도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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