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7 © 뉴스1 유승관 기자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10여명이 실종되거나 고립된 가운데 여야는 고심 끝에 27일부터 이틀간 각각 열기로 한 워크숍과 연찬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당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통상 만찬 자리에서 주류를 곁들이는 관행과 달리 금주령을 내렸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네팔 라수와 지역에 대규모 홍수로 인해 160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실종되는 참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다만) 워크숍은 시급하게 정기국회를 대비하는 의미에서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부터 1박 2일간 인천 영종구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다만 진행 과정에서 공식 만찬에 술을 제공하지 않는 걸로 했고, 분위기는 최대한 진지하게 임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의원 전원은 행사 이튿날인 28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워크숍에서 나온 여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와 민주당은 해당 일정도 취소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공지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내일 예정됐던 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도 순연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도 곧바로 공지를 통해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내일 예정됐던 청와대 오찬은 순연하기로 했다"며 "실종되거나 고립된 우리 국민의 신속한 구조와 무사 귀환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도 경기 고양시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1박 2일 일정의 국회의원 연찬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연찬회는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네팔에 계신 여러 한국인의 상태도 확인되지 않고 해서 주류를 반입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당초 알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사 참석 여부에 "예정대로 강연하시기로 했다"며 "시간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30분 정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야는 이번 워크숍과 연찬회에서 각각 국회 후반기 주요 입법 과제와 당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