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네팔 현지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과 구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외교부·경찰청·소방청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과 네팔로 출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속대응팀은 임 단장을 포함한 외교부 4명과 소방청 5명, 경찰청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대응팀은 이날 오후 민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거쳐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응팀은 현지에서 네팔 정부와 군·경찰 등 구조 당국 고위급을 접촉해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구조 여건을 점검할 방침이다. 현지 도로가 홍수로 대거 유실돼 사고 지역으로의 육로 접근이 어려운 만큼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헬기 등을 이용한 현장 접근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부근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이 실종된 가운데 27일 외교부·소방청·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이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출국장을 통해 네팔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고 현장은 가파른 산악 협곡에 위치한 데다 홍수로 도로와 교량 등 기반시설이 크게 파손되면서 구조대의 접근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실종 사실을 인지한 직후 네팔 정부에 구조를 요청했으며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같은 건설 현장 인근에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들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현지 구조 장비와 헬기 운용 여건 등을 고려하면 전원 대피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한 구조 지원 요청도 이어가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네팔 외교장관과 통화해 한국인 실종자에 대한 신속한 수색·구조를 위한 네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홍수는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의 히말라야 일대를 강타하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냈다. 외신에 따르면 네팔과 중국 티베트 지역을 합쳐 최소 160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341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급류가 산악지대 마을과 도로, 교량, 국경 검문소와 수력발전 시설 등을 잇따라 휩쓸면서 피해 지역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팔 정부는 인도와 중국에도 구조 지원을 요청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