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네팔 홍수로 우리 국민 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10명이 임시대피소에 고립된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수색·구조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네팔 정부와 적극 협의해 구조에 필요한 자원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추가 피해 국민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날 예정됐던 수석보좌관회의와 28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도 순연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네팔 홍수 피해 대응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외교부 청사 17층 상황실에서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 피해 상황 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 생명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라며 “네팔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우리 국민 9분의 소재가 지금 미확인 상태고,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또 10분은 임시대피소에 고립된 상태라는 것이다”라며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처럼 국민 생명, 안전 지키는 거에는 과잉대응 없다는 각오로 모두가 가용자원 총동원해서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현지 대사관, 이동 중인 신속대응팀, 현지 기업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네팔 정부와의 협력이 또 중요하다”며 “네팔 정부와 모든 외교책을 가용해서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자원이 투입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네팔 측에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나 지원 방안도 미리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그리고 혹시 우리가 네팔 정부측에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나 기타 어떤 지원방안 있는지 미리 검토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추가 피해 여부와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을 면밀히 확인할 것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연락 두절된 분들 외에 피해 입은 국민이 더 없는지 더 꼼꼼하게 체크해보길 바란다”며 “인근 지역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 안전도 빠짐없이 점검해주시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 보호 조치도 함께 신속하게 시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대응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지금까지 보고 받은 바로는 도로 교량 이런게 다 유실돼서 현장 접근 어렵다고 하고, 통신도 그렇게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는데, 좀 이따 상황 한 번 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에 있는 피해자 또는 피신하고 있는 분들 말고, 그 분들 가족들도 매우 안타까운 상황일거다”라며 “가족들의 마음과 상황 잘 헤아려서 챙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네팔 국민과 정부를 향한 위로와 함께 인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그리고 이번에 네팔 국민 여러분, 네팔 정부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해드린다”며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 그리고 조기 복구를 위한 지원이 어떤게 가능한지 우리 정부측에서도 필요방안들 잘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에 부족함 없도록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지금 긴급상황인데, 지금 구조할 수 있으면 최선 다해 구조하고, 상황 확인 위해서 수색도 최선 다해야 한다”며 “어쨌든 지금 현재까지 확인된 외에 추가의 우리 국민들이 계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점도 세심하게 챙겨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대응 중인 직원과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현장에 나가계신 영사 포함한 직원 여러분들, 해당기업 관계자 여러분, 매우 마음이 다급하실텐데, 총력 다해서 피해자들, 그 가족들, 또는 현지에 피난해 있는 분들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예정됐던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순연하고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 피해 긴급 점검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내일(28일) 예정되었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도 순연됐음을 알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네팔 홍수 피해 대응에 집중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수석보좌관회의와 28일 여당 의원들과의 오찬 일정을 잇달아 미루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네팔 홍수 피해 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